- 오페라 〈돈키호테〉의 주연을 맡은 김기민(오른쪽)이 출연진과 함께 커튼콜 인사를 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오페라 〈돈키호테〉에서 이발사 바질 역할을 열연했던 김기민(23)이 박수갈채 속에 커튼콜 무대에 섰다. 그의 공연을 보려고 서울서 온 관객 50여 명은 러시아 관중보다 더 큰 환호와 기립 박수를 그에게 보냈다.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일깨워준 감격스런 순간이다.
발레리노 김기민은 2011년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해 지금까지 전막 공연만 100회 이상 주역을 맡아왔다. 그리고 지난 4월 마린스키발레단에서 동양인 남자로선 처음 수석무용수가 됐다. 어릴 때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했다. 이후 모스크바콩쿠르 주니어 부문 은상, 미국 잭슨콩쿠르(IBC)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 바르나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 최우수상,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콩쿠르 대상 등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김기민은 6월 1일과 6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 무대에 오른다. 객원 무용수로 데뷔해 주역인 전사 솔로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남자 무용수가 ABT 무대에 주역으로 서는 것도 그가 처음이다.⊙
발레리노 김기민은 2011년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해 지금까지 전막 공연만 100회 이상 주역을 맡아왔다. 그리고 지난 4월 마린스키발레단에서 동양인 남자로선 처음 수석무용수가 됐다. 어릴 때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한국종합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했다. 이후 모스크바콩쿠르 주니어 부문 은상, 미국 잭슨콩쿠르(IBC)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 바르나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 최우수상,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콩쿠르 대상 등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김기민은 6월 1일과 6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 무대에 오른다. 객원 무용수로 데뷔해 주역인 전사 솔로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남자 무용수가 ABT 무대에 주역으로 서는 것도 그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