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키드’ 안정효(安正孝) 선생이 번역 길라잡이 《오역사전》을 펴냈다. 고(故) 이윤기(李潤基) 선생과 함께 1세대 번역가이자 우리말과 영어로 소설을 써 온 그는, 정식 번역서만 138권에 이른다. 영화 마니아인 그는 작년 6월부터 《월간조선》에 세계 명우(名優) 열전(列傳)인 ‘할리우드 키드의 별들이 빛나는 이야기’를 연재했었다.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게 뭐냐면 난 영어를 잘하니까 번역하겠다는 거예요. 샘 해밍턴이 한국말 잘한다고 번역 잘할 것 같아요? 어림도 없어. 번역은 우리말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죠.”
《오역사전》은 선생의 40년 가까운 번역 경험과 3000여 편의 영화자료, 2000여 개의 오역사례를 묶은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피트가 ‘Ever played chicken?”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자막은 “닭하고 놀아본 적 있어?”로 돼 있다. 안 선생은 “chicken은 ‘닭’이 아니라 ‘겁쟁이’다. ‘배짱 시합 할까?’로 번역해야 옳다”고 했다.
이런 오역을 찾고 번역기술을 보태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새벽에 일어나 매일 오전 10시까지 이 책의 작업기간만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자유업이라는 게 사장도 없지, 자기 마음대로 아니에요? 내 딴에는 열심히 공부한 거죠. 한 40년 번역하면서 공부했으니까.”
《월간조선》 연재를 토대로 한 세계 명배우들의 열전도 책으로 펴낼 생각이다.⊙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게 뭐냐면 난 영어를 잘하니까 번역하겠다는 거예요. 샘 해밍턴이 한국말 잘한다고 번역 잘할 것 같아요? 어림도 없어. 번역은 우리말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죠.”
《오역사전》은 선생의 40년 가까운 번역 경험과 3000여 편의 영화자료, 2000여 개의 오역사례를 묶은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피트가 ‘Ever played chicken?”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자막은 “닭하고 놀아본 적 있어?”로 돼 있다. 안 선생은 “chicken은 ‘닭’이 아니라 ‘겁쟁이’다. ‘배짱 시합 할까?’로 번역해야 옳다”고 했다.
이런 오역을 찾고 번역기술을 보태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새벽에 일어나 매일 오전 10시까지 이 책의 작업기간만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자유업이라는 게 사장도 없지, 자기 마음대로 아니에요? 내 딴에는 열심히 공부한 거죠. 한 40년 번역하면서 공부했으니까.”
《월간조선》 연재를 토대로 한 세계 명배우들의 열전도 책으로 펴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