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레디아 제공
10대를 이미 지나 20대 후반에 접어든 피아니스트 손열음(27). 신동을 넘어 ‘놀라운 성장’을 눈과 귀, 오감(五感)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월 7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열리는 그녀의 첫 리사이틀에서다. 연주곡은 시적(詩的)이면서 서정적인 쇼팽의 발라드·마주르카·왈츠를 골랐다. 굉장히 까다롭다는 알캉의 ‘이솝의 향연’,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도 들려준다. 알캉과 쇼팽은 동시대를 산 친구. 두 친구를 불러 세워 자신의 열 개 손가락으로 녹여 버리겠다는 손열음의 속셈을 어떻게 봐야 할까. ‘로맨티스트 쇼팽’에 비해 알캉은 덜 알려졌지만 알캉의 피아노곡은 하도 어려워 연주자들이 기피하는 곡이란다. 그럼 프로코피예프 곡은 왜 골랐을까.
“프로코피예프 음악은 영원히 깨지 않을 꿈속에 박제된 최후의 낭만이죠.”
손열음은 1986년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7년 영(young)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로 최연소 입상했다. 오벌린 국제 콩쿠르(1999), 에틀링엔 국제 콩쿠르(2000)에 이어 베르첼리 비오티 국제 콩쿠르(2002)에서도 최연소로 우승했다. 그녀의 도전은 계속돼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촉망받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란 표현이 낯설지 않게 그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프로코피예프 음악은 영원히 깨지 않을 꿈속에 박제된 최후의 낭만이죠.”
손열음은 1986년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7년 영(young)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로 최연소 입상했다. 오벌린 국제 콩쿠르(1999), 에틀링엔 국제 콩쿠르(2000)에 이어 베르첼리 비오티 국제 콩쿠르(2002)에서도 최연소로 우승했다. 그녀의 도전은 계속돼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촉망받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란 표현이 낯설지 않게 그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