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DB
한국에서 12년 동안 공연한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지난 1월 6일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버자이너’는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의미하는 말로, 미국의 극작가 겸 사회운동가 이브 엔슬러가 여성의 성기를 소재로 200여 명의 여성을 인터뷰하여 쓴 작품이다. 1966년 뉴욕 초연 이후 상처 입은 여성을 위로하는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공연했다. 국내에는 2001년 처음 소개됐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이는 국내 대표적 연출가로 손꼽히는 이지나(49)씨다. 이씨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사회적 인식을 뛰어넘어 여성 스스로 자유로움을 얻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해왔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이 작품을 계기로 여성폭력에 반대하고 피해 여성을 돕는 브이 데이(V day) 운동이 발전했는데, 한국에서 그걸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뮤지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 연출가다. 2001년 데뷔한 이래 <헤드윅>·<그리스>·<거미여인의 키스> 등의 연극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9일부터는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휴머니즘을 그린 창작 뮤지컬의 연출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뮤지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 연출가다. 2001년 데뷔한 이래 <헤드윅>·<그리스>·<거미여인의 키스> 등의 연극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9일부터는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휴머니즘을 그린 창작 뮤지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