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시(南京市) 동남쪽 외곽에 있는 칭룽(靑龍)산 무덤 발굴현장을 찾은 서울大(대) 고고미술사학과 崔夢龍(최몽룡·62) 교수는 깜짝 놀랐다.
孫吳墓(손오묘)로 알려진 한 중국 귀족의 무덤이 백제 무령왕릉과 똑같은 塼築墳(전축분) 양식이었기 때문. 무덤의 주인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등장하는 吳(오)의 4대 황제 孫晧(손호·재위 264~280)의 宗室(종실) 귀족으로 추정된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무령왕릉 등 백제문화는 六朝(육조)의 東晉(동진·317~420)이나 梁(양·502~557)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돼 왔는데, 이 무덤의 발견으로 그 시기가 서기 3세기 吳나라까지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 후, 손오묘의 錢文陶器(전문도기, 동전무늬 도기)는 서울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 교수에 따르면, 이는 백제의 국제적 문화교류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세기 정도 앞서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孫吳墓(손오묘)로 알려진 한 중국 귀족의 무덤이 백제 무령왕릉과 똑같은 塼築墳(전축분) 양식이었기 때문. 무덤의 주인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등장하는 吳(오)의 4대 황제 孫晧(손호·재위 264~280)의 宗室(종실) 귀족으로 추정된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무령왕릉 등 백제문화는 六朝(육조)의 東晉(동진·317~420)이나 梁(양·502~557)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돼 왔는데, 이 무덤의 발견으로 그 시기가 서기 3세기 吳나라까지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 후, 손오묘의 錢文陶器(전문도기, 동전무늬 도기)는 서울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 교수에 따르면, 이는 백제의 국제적 문화교류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세기 정도 앞서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