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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대한 기대와 우려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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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틀을 앞두고 저는 이런 메모를 해놓은 게 있습니다.
 
  “시작은 이변(異變)이었으나 결과는 이변이 아니었다.”
 
  36세의 이준석 당대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저에게 이른바 전당대회 시작 당시 ‘이준석 신드롬’은 이변으로 읽혔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 이변이 고착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이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그 발생하지 않은, 또는 못 한 이변을 놓고 국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생긴 세대교체 열망 등등 여러 해석이 따릅니다.
 
  다 일리가 있는 분석들이죠.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저는 거기에 이준석 개인의 매력을 하나 더 얹어놓고 싶습니다. 이미지만으로 먹고사는 게 아니라 그 이미지를 떠받쳐줄 수 있는 지식과 그 지식을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재치와 순발력이 잘 버무려진 언변. 정치인으로서 참 잘 자란 청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대표 경선이 있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에게 새롭게 매력으로 느껴졌던 뛰어난 언변은 가벼움으로, 그가 가진 지식은 얄팍함으로 느껴왔었습니다.
 
  승자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이 대표에게는 저 같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능력이 있어 보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참 좋은 덕목이죠.
 
  다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그의 제주 4·3에 대한 발언을 보면서 저는 이 대표에게 우리 현대사에 대해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자란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말은 잘하나 가볍고 진중하지 못한 정치인으로 다시 생각하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내년 3월 대선(大選)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변화’의 상징으로 각인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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