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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하며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습니다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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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살아가고 있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견딜 만은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법에서 ‘자유’를 빼라고 하면 못 빼겠다고 싸우면 되고, 원전 폐기가 문제면 원전 폐기는 안 된다고 논리를 들이대면 되겠지 했습니다. 세상에 족보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이란 경제정책을 밀고 나가도 성장이 있어야 소득도 있다는 자본주의의 간단한 원리를 깨닫게 될 날이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4·15총선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청맹과니 같기는 했으나 들으려는 척은 했기 때문입니다. 듣고 또 듣다 보면 고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실낱같은 희망과 믿음마저 사라졌습니다. 국회의원 177석을 국민의 뜻이라고 믿는지 여권의 오만방자함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말장난에 능한 탓인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때문에 국가 재정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며 ‘좋은 채무’라는 말도 만들어내고, 언론이 ‘위안부 팔이’를 했다는 개인적 차원의 의혹 제기를 한 것을 위안부 운동 전체를 매도한 것으로 도치시키고,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에게는 국립현충원에 자리 1평도 내줄 수 없다고 하고, 뇌물죄로 대법원 판결까지 난 자신들의 집권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사에 대해서는 재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자기네들이 임명한 현직 검찰총장을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라고 버젓이 말하고… 도무지 상식마저 통하지 않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오만을 넘어 뻔뻔함이 하늘에까지 닿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긴 보수 야당이라고 할 수 있는 제1 야당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보수니 자유우파니 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세상이 돼버렸으니 어쩌겠습니까만, 그래도 희망은, 건전한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선까지 아직 시간은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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