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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의 무게는 역사가 잰다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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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鄭斗彦) 전(前) 의원은 최근 한 포럼에서 문재인 정부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보다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소득주도 성장, 4대강 보(洑) 해체, 원전(原電) 운용 정지를 우길 때 이미 끝났다고 본다. 지지율이 곧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본다.”
 
  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고도 곁들였죠.
 
  “문 대통령의 인기가 갑자기 하늘을 찌를 방법이 하나 있다. 문 대통령이 탈(脫)원전, 소득주도 성장 같은 정책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다시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과연 정 전 의원의 이런 충고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먹힐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정 전 의원이 그런 충고를 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문 대통령이 귀를 닫아서가 아니라 주변의 입들이 문 대통령의 귀에 ‘달콤한 말들’만 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믿고 싶습니다.
 
  최저임금·일자리 문제 등 경제지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들에서 그 예(例)들을 찾아볼 수가 있죠. 지난해 5월 말 열린 국가경제전략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효과가 90% 이상”이라고 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취업자수·고용률 등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실물경제 흐름과는 너무 동떨어진 인식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그 인식은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월간조선(月刊朝鮮)》 5월호는 남북문제 등에 관해 과거 소위 ‘진보 정권’에 몸담았던 분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가와 현 이낙연(李洛淵) 국무총리의 발언 분석 등 말과 관련한 몇 개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말[言]의 무게는 역사가 잰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들을 했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월간조선》은 앞으로도 책임 있는 분들의 말을 기록할 것입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기록해서 후세가 기억하게 해야 할 의무가 저희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들은 훗날 어떻게 기억될까요? 저는 지금으로서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에게는 아직 3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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