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을 받은 경복궁이 오색창연한 빛깔을 입은 채 시민들을 반겼다. 서울의 수은주가 최고를 기록하던 지난 8월 1일, 야간 개장을 한 경복궁을 찾았다.
폭염에도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경복궁을 찾은 학생들은 “날이 이렇게 더울 줄 몰랐다. 그래도 경복궁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야간 데이트를 위해 경복궁을 찾은 젊은 커플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경복궁의 주(主)전각인 근정전(勤政殿)을 비롯한 흥례문(興禮門), 경회루(慶會樓)는 대낮엔 감흥을 느끼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번 야간 개장으로 경복궁 전각들의 단청과 기와에 잔잔한 불빛이 깔리면서 어둠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장관(壯觀)이 연출됐다.⊙
폭염에도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경복궁을 찾은 학생들은 “날이 이렇게 더울 줄 몰랐다. 그래도 경복궁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야간 데이트를 위해 경복궁을 찾은 젊은 커플들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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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개장을 시작한 경복궁으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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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을 받은 광화문과 해태상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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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정전 단청의 유려한 곡선이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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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이 내려앉은 흥례문에 조명이 더해져 여름밤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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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조명이 켜진 근정전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