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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주얼리 리타백의 백자현 작가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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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주얼리 리타백(Rita Baek)의 백자현 작가.
연희동의 좁다란 골목 끝, 언덕 위 단층짜리 건물에 그녀의 작업실이 있다.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리타백(Rita Baek)의 백자현(33) 작가는 손으로 놀이하듯 ‘우연’ 속에서 작품을 만든다. 디자인을 위해 펜으로 스케치하지 않고, 재료를 가지고 놀면서 일어나는 변화와 현상에 집중한다. 얇은 나무판을 구부려 반지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 금속에 고무를 끼워 변형 가능한 형태의 주얼리를 만드는 식이다. 틀에 금과 은을 부어 만드는 주물 기법을 쓰기보다 모든 디자인과 제작을 손안에서 끝낸다. 플라스틱이나 나일론, 나무, 금속 등 갖가지 소재를 만지작거리며 마치 놀이하듯 작업하다 보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백자현 작가만의 핸드메이드 주얼리가 탄생한다. 손으로 하는 ‘놀이’가 그녀의 아이디어 원천인 셈이다.
 
백자현 작가의 작업대에 놓인 공구들.
  가느다란 은이나 금실을 꼬아 만든 스프링 모양의 귀걸이와 목걸이는 그녀의 대표 작품. 일명 스프링이 논다는 의미로 ‘스프링 플레이(spring play)’ 컬렉션이다. ‘놀이’에서 탄생했지만,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럽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Providence. RI. U.S.A)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영국 왕립 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London. U.K )에서 금속공예 석사를 마쳤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주얼리를 만드는 백자현 작가의 보물상자. 심심할 때마다 손으로 만든 작은 주얼리를 상자에 넣어 뒀다가 틈틈이 꺼내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2012년 한국에 들어와 리타백 브랜드를 발표한 이후로 1년에 두세 차례 국내외에서 열리는 공예 트렌드 박람회에 나갔다. 미리 제작한 샘플을 보여주고 주문을 받는 식으로 고객과 만났다. 작품은 은으로 만든 주얼리의 경우 10만원대, 금은 40만원대. 해외에서 주문을 받으면 국내에 들어와 작업을 하고 해외로 수출했다. 홈페이지(ritabaek.com)를 통해서도 그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계보다 손으로 훨씬 더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제가 만드는 주얼리는 수작업이 중요한 디자인이라 남들과 다르지요.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실험도 많이 하고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놀면서 작업을 즐기는 편입니다. 내가 무엇과 마주칠지 모르니까 무조건 많이 작업해요. 놀이하듯 우연에서 디자인을 찾는 것이지요. 늘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작업이 항상 재미있어요.”⊙
 
접합 작업을 하는 백자현 작가.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모든 공정은 손으로 한다.

비금속인 플라스틱으로 만든 클라우드(Cloud) 컬렉션. 얇은 판을 연결해 기하학적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었다. 보는 방향에 따라 투명성을 달리해 마치 몽실몽실한 구름 덩어리를 보는 듯하다.

백자현 작가의 ‘스프링 플레이(spring play)’ 컬렉션. 금을 돌돌 말아 스프링 모양으로 만들 끝에 진주를 붙여 완성했다. 귀걸이와 목걸이 등 다양한 주얼리가 그녀의 손끝에서 디자인된다.

‘꼬물꼬물’ 손으로 디자인해 완성하는 과정. 그녀는 이것을 일종의 ‘놀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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