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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호의 견물생심 〈3〉 연필 깎기 장인이 극찬한 연필깎이 M430–LN

글·사진 : 정치호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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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것이 귀한 것은 아니고, 귀한 것이 좋은 것도 아니고, 좋은 것이 내 것만은 아니다. 디자인 관련 제품을 수집하지만 소위 말하는 디자인 명품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내게 소장하고픈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그 속의 이야기 존재 여부이다. 앞으로 〈견물생심〉 코너를 통해 진짜 볼수록 욕심나는 물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鄭治鎬
⊙ 36세.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기자, 《Forbes》 《Newsweek》 《Bloomberg》 등 외신기자로 활동.
⊙ 한국사진기자협회 보도사진전 최우수상, 이달의 보도사진상 다수 수상.
⊙ 現 디자인 창작공간 Atelier104 대표.
  연필깎이가 좋아 봤자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면, 엘 카스코(El Casco) 사(社)의 연필깎이 ‘M430’ 시리즈를 몰라서이다. 뉴욕의 만화가이자 연필 깎기 장인, 데이비드 리스(David Rees)는 책 《How to Sharpen Pencils (연필 깎기의 정석)》에서 M430시리즈를 ‘세계 최고의 이중 날 회전식 연필깎이’라고 극찬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스페인의 엘 카스코사는 총기 제조사로 출발했으나 대공황 시대의 자구책으로 정밀기계, 제련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다양화를 시도했다. 그 일환으로 탁상용 고급 소품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스테이플러와 연필깎이로 유명세를 타면서 지금은 최고급 탁상 소품 전문회사로 알려져 있다.
 

  ‘M430-LN’은 작은 부품 하나까지도 모두 수작업으로 한다. 모든 부품에 제작 번호를 붙인다. 여러 번의 제련을 거친 황동 합금에 23kt 도금 처리까지 해 강한 내구성을 가진다. 상단의 투명 창을 통해 이중 날의 회전을 확인할 수 있고, 다이얼로 연필심의 모양을 조절할 수도 있다.
 
  연필의 시대는 갔다고 하지만 ‘M430-LN’의 매력은 연필을 다시 찾게 만든다.⊙
 
  제작연도 : 1976년
  시장가격 : 250달러(최근 거래가 기준)
  구입경로 : 해외경매
  소장가치 : 4.0/5
  크기 : 15×11×15cm(가로x세로x높이)
  소재 : 황동합금, 나무, 23kt 도금
조회 : 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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