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라 부른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뜻이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돌이 많고, 태풍의 길목이기에 바람이 많으며, 4·3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여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주 옛날 삼다의 의미는 ‘석다(石多)’, ‘풍다(風多)’, ‘한다(旱多)’였다고 한다. ‘한다(旱多)’, 즉 ‘가뭄이 심한 곳’이라는 뜻이다. 여자가 많다는 것은 60년대 한 관광여행사가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제주에는 참으로 돌이 많다. 제주 사람들은 옛날부터 돌과 더불어 살아온 다양한 돌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여느 지방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돌 문화 중 하나가 석상(石像)인데, 제주의 대표적인 석상으로는 돌하르방과 더불어 동자석(童子石)을 꼽을 수 있다. 동자석은 무덤 앞에 세운 석인상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는 동남(童男), 동녀(童女) 형상의 석상이다. 제주 말에 ‘족아도 아지방’이란 말이 있다. 체구는 작아도 큰사람 못지않다는 뜻이다. 동자석은 모양이 어린아이요, 크기는 성인 무릎에 닿을 만한 작은 크기지만 그 안에는 숭배, 봉양, 수호, 장식, 주술, 유희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동자석이 유교문화의 중심권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학자들은 출토유물이나 축조방법으로 보아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들로 보고 있다. 장인의 옹골찬 생동미와 해학, 자연미가 담겨있는 동자석. 돌의 고장 제주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제주에는 참으로 돌이 많다. 제주 사람들은 옛날부터 돌과 더불어 살아온 다양한 돌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여느 지방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돌 문화 중 하나가 석상(石像)인데, 제주의 대표적인 석상으로는 돌하르방과 더불어 동자석(童子石)을 꼽을 수 있다. 동자석은 무덤 앞에 세운 석인상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는 동남(童男), 동녀(童女) 형상의 석상이다. 제주 말에 ‘족아도 아지방’이란 말이 있다. 체구는 작아도 큰사람 못지않다는 뜻이다. 동자석은 모양이 어린아이요, 크기는 성인 무릎에 닿을 만한 작은 크기지만 그 안에는 숭배, 봉양, 수호, 장식, 주술, 유희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동자석이 유교문화의 중심권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학자들은 출토유물이나 축조방법으로 보아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들로 보고 있다. 장인의 옹골찬 생동미와 해학, 자연미가 담겨있는 동자석. 돌의 고장 제주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