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 뜨거운 태양, 금빛 해변가에서 노닐고 있는 구릿빛 피부의 여인들, 그리고 평화롭게 물고기를 잡는 원주민들…. 유럽인들이 태평양을 지상낙원(Paradise), 이상향(Utopia), 에덴(Eden), 샹그릴라(Shangri-La)라고 부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태평양 폴리네시아인(人)들은 친절하기까지 했다. 영국의 해군 장교 제임스 쿡 함장이 통가를 ‘친절한 섬(Friendly Islands)’이라 하지 않았던가.
남태평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폴리네시아(Polynesia).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는 크고 작은 섬이 정말 많다. 통가, 사모아, 투발루, 쿡제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수백 개의 섬을 가진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3000년 전 폴리네시아인들은 뛰어난 항해술로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이곳에 왔다. 그들은 하늘을 숭배했고, 별과 바다를 사랑했다. 그러고는 스스로를 자연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
수백, 수천 년 동안 독특한 문화를 간직해 온 폴리네시아 사람들. 그들은 화려한 원색(原色)을 즐겨 사용했다. 진한 향기의 화려한 꽃은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곳을 사랑한 서양 문화예술인들이 적지 않다. 폴 고갱, 앙리 마티스, 피에르 로티, 서머싯 몸, 루이스 스티븐슨, 마크 트웨인…. 아마 그들은 티아레(Tiare), 후렌지파니(Frangipani)와 같은 진한 꽃 향기에 취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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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섬나라 쿡제도(Cook Islands)는 영국과 뉴질랜드의 통치를 받다가 1965년 뉴질랜드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쿡제도 여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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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관광산업이 주요 수입원이다. 전통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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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 소라껍질은 이곳 사람들의 훌륭한 악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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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쿡제도 독립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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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껍질은 폴리네시아 여인들의 브래지어로도 활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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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들도 화려한 꽃을 장식으로 활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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