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뮤지엄 본관을 둘러싼 워터가든에 전시된 알렉산더 리버만의 대형 조각작품 〈Archway〉.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뮤지엄 건물이 돋보인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솔 오크밸리리조트 안에 지난 5월 한솔뮤지엄이 문을 열었다.
해발 275m 산자락에 자리한 한솔뮤지엄은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뮤지엄 본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은 전체 구조를 한꺼번에 드러내지 않는다. 오솔길 사이로 하나씩 제 모습이 드러나도록 설계해 느림과 쉼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본관 갤러리는 종이와 인쇄문화를 다룬 페이퍼갤러리와 근현대 미술품을 전시하는 청조갤러리로 나뉜다.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의 호를 딴 청조갤러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가인 김환기, 박수근, 이쾌대, 이중섭 등의 명화들과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한솔뮤지엄이 가장 공을 들인 제임스터렐관은 건물 전체가 작품이다. 세계적인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4가지 프로젝트를 관람할 수 있는데, 인공조명과 하늘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일출·일몰 시각에 감상하는 <스카이스페이스>는 천장에 달걀 모양의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 하늘과 내부에 설치된 인공의 빛이 만나 끊임없이 변하는 빛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비행기 안에서 하늘을 보는 듯한 <호라이즌>, 빛의 산란을 이용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인 <겐지스필드>와 <웨지워크>도 인상적이다. 강원도 원주 청정 자연 속에서 최고 수준의 예술품들과 멋진 건축에 취해 보자.⊙
문의: 033)730-9000 / www.hansolmuseum.org
해발 275m 산자락에 자리한 한솔뮤지엄은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뮤지엄 본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은 전체 구조를 한꺼번에 드러내지 않는다. 오솔길 사이로 하나씩 제 모습이 드러나도록 설계해 느림과 쉼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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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한솔뮤지엄 본관 전경. 건물이 수면에 떠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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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만8800개의 사고석과 16만개의 귀래석으로 만든 한솔뮤지엄 스톤가든.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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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뮤지엄 플라워가든에 미국 조각가 마크 디 수베로의 작품 〈For Gerald Manley Hopkins〉가 두 팔 벌려 관람객을 맞이하는 형상으로 서 있다. |
문의: 033)730-9000 / www.hansol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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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뮤지엄 일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제임스 터렐의 작품 <스카이스페이스>에서 하늘빛에 따라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는 공간을 바라보고 있다. <스카이스페이스>는 인공의 빛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의 빛이 만드는 합작품으로, 일출과 일몰 때 다양한 빛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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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뮤지엄 제임스터렐관에 있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 <호라이즌>. 공간과 하늘의 색이 변하는 모습은 마치 비행기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 풍경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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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뮤지엄 청조갤러리4. 실존으로서의 미술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대가인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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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뮤지엄 제임스터렐관에 있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 <겐지스필드>를 감상하는 관람객들. 빛의 산란으로 안갯속을 걷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