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있는 철조망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글이 적힌 리본이 매달려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일대와 파주 임진각, 부산역 등지에서 제1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북한자유주간은 북한 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진행돼 온 행사로, 미국의 대표적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숄티)이 2004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했다. 2010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으며, 행사 기간에는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와 토론회,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와 퍼포먼스, 북핵 및 북한의 테러 행위 규탄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에는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 실태와 반인륜적 행위를 알리는 만화 전시와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 시가행진, 탈북자 거리 간증 등 예년보다 다양한 방법의 활동들이 전개됐다. 참가자들도 인권단체와 탈북민들은 물론 종교단체와 외국인 유학생,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북한의 위협과 종북세력이 만연한 최근 상황에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에 관심을 갖고 북한 정권에 분노하며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성원을 보내는 국민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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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왼쪽 첫 번째)와 북한인권운동가 수잔숄티(왼쪽 두 번째) 등 북한자유주간 참가 단체 대표들이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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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전단 보내기를 주도해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임진각에서 열린 북한 정권 규탄 대회에서 “대북전단은 평화적 방법으로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며 “오늘은 경찰이 차량 진입을 막아 전단 살포는 못 했지만, 북한의 무력도발이 계속되는 한 더 자주, 더 많이 대북전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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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SILENCE IS DEATH FOR NORTH KOREANS(침묵은 북한 주민들의 죽음이다)’라고 적힌 리본을 가리키며 북한 정권을 비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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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단체 자생초(자유, 생명, 진실을 위한 지킴이 촛불 마당)의 한 회원이 북한 김정은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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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대사관 맞은편, 종로구 옥인동 옥인교회 앞에서 ‘NK.C 에바다 선교회’ 회원들이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중국대사관 앞 집회와 대사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어 맞은편 교회 앞이 집회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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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자유주간 마지막 날인 5월 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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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에 참가한 북한정의연대 회원들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China Stop North Korean Refugees)하는 구호가 적힌 기념 티셔츠를 들고 공연을 펼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