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 국가 사적 465호. 경교장은 1945년 11월 중국에서 돌아온 임시정부가 청사로 사용했고, 1949년 6월 김구 선생 서거 이후 미군 주둔지, 주한 대만 대사관저 등으로 쓰다 1967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매입해 병원 건물로 이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4공화국까지, 영욕(榮辱)의 세월을 간직한 정부수반(政府首班)의 가옥과 유적이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헌정사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수반 유적에 대한 보존·정비작업을 펼쳐 왔다. 그 첫번째 작업으로 지난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京橋莊)을 64년 만에 일반에 공개했다. 이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위원들이 대한민국의 광복과 새로운 미래를 계획했던 곳이자 민중과 함께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벌이던 무대였으며,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에 맞아 서거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4·19혁명일 즈음해서는 5·16 군사쿠데타로 정치에서 물러난 장면(張勉) 총리의 혜화동 가옥을 개방한다. 마포구 서교동 최규하(崔圭夏) 대통령 가옥은 유족들이 차량 등을 추가로 기증해 마지막 전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복원공사가 끝난 중구 신당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은 전시작업만을 남겨 두고 있다. 재작년 여름 호우에 수해를 입어 복원이 늦어지는 종로구 이화동의 이승만(李承晩) 대통령 사저 이화장(梨花莊)과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尹潽善) 대통령 가옥도 복구와 전시시설 정비가 끝나면 국민 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1세기의 세월 속으로 들어온 근·현대 정부수반의 유적을 찾아 굴곡을 헤치며 달려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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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교장 1층 응접실. 임시정부의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인사 접견을 하던 공간이다. |
올해 4·19혁명일 즈음해서는 5·16 군사쿠데타로 정치에서 물러난 장면(張勉) 총리의 혜화동 가옥을 개방한다. 마포구 서교동 최규하(崔圭夏) 대통령 가옥은 유족들이 차량 등을 추가로 기증해 마지막 전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복원공사가 끝난 중구 신당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은 전시작업만을 남겨 두고 있다. 재작년 여름 호우에 수해를 입어 복원이 늦어지는 종로구 이화동의 이승만(李承晩) 대통령 사저 이화장(梨花莊)과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尹潽善) 대통령 가옥도 복구와 전시시설 정비가 끝나면 국민 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1세기의 세월 속으로 들어온 근·현대 정부수반의 유적을 찾아 굴곡을 헤치며 달려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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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장면 총리 가옥. 등록문화재 357호.장 전 총리가 1966년 서거할 때까지 거주했던 공간으로, 일제 강점기의 교육·문화운동과 광복 후 정치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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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선생의 집무실로 쓰이던 경교장의 거실. 안두희의 흉탄에 김구 선생이 피격된 장소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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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교장 2층 응접실 겸 서재. 정당 대표들과의 회담과 국무위원회가 열렸던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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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교장 지하 전시실에 백범이 암살 당시 입고 있었던 피묻은 저고리가 걸려 있다. 저고리는 고증을 통한 복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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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총리가 실각 이후 타계할 때까지 매일 앉아서 사색에 잠겼던 것으로 알려진 흔들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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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선생이 서거한 2층 집무실 복도에는 창문에 안두희가 쏜 총탄 자국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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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신당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 등록문화재 412호. 박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8월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관사로 이주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공간이다. 5·16 군사정변을 계획하고 지휘한 장소로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다. 박 대통령 서거 후에 유족들이 잠시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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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이화장. 국가 사적 497호.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1947년부터 1948년까지, 그리고 4·19혁명으로 하야(下野)한 직후인 1960년 4월부터 하와이 망명길에 오르는 1960년 5월까지 거주한 사저로, 대한민국 초대 정부의 조각이 이루어진 장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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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대통령 가옥. 국가 사적 438호. 한국 최초의 민주 정당이었던 한국민주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로, 1870년 세워져 윤보선 대통령의 부친이 1910년 매입한 이래 윤 대통령이 거주했다. 조선시대 민가로 최대 규모인 99칸 집이었으나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 정원, 별관, 산정채, 대문 및 부속채, 별당 광채 등이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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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하 대통령 가옥 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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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 등록문화재 413호. 최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로 임명돼 삼청동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12·12를 계기로 1980년 대통령직을 사임한 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26년간 이곳에서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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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하 대통령의 2층 서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