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고급스럽게!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 월간조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들판에서 텐트를 치고 즐기는 캠핑. 듣기만 해도 황홀한 여행을 남들과 다르게 편하고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색다른 개념의 캠핑인 글램핑을 추천한다.

글램핑은 화려하다는 뜻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야영을 뜻하는 ‘캠핑(camping)’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고급스러운 캠핑을 말한다. 자연 속에서 트레킹, 요트 낚시, 승마 등의 레저를 체험하고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긴 후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신라호텔이 지난 3월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텐트 앞에 설치된 개인 바비큐 시설에서 호텔 주방장이 바닷가재와 꽃등심 등을 구워주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존’은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텔 내 숨비공원에 자리한다. 오두막집 형태의 카바나 스타일 대형 텐트 8동이 준비되어 있다. 약 40제곱미터(12평 정도)의 텐트 안에는 벽난로와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 침대, 테이블, 오디오 시스템, 스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마치 호텔 객실을 자연 속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식사 또한 풍성하다. 웰컴 디쉬(welcome dish)로 준비되는 샴페인과 카나페를 시작으로 바닷가재,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야채 등을 구워먹는 바비큐가 제공된다. 여기에 이태리식 해산물 볶음밥, 토마토 라멘 등의 식사와 뉴욕 치즈케이크, 마카롱, 계절과일 등이 후식으로 나온다. 이 모든 것을 호텔 주방장이 요리해 주기 때문에 그대로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식사는 성인 10만원, 어린이는 3만5000원이다. 어린이 메뉴는 떡갈비 스테이크, 라이스, 베이컨 밤말이, 장조림, 추러스, 초코라테 등이 나온다.

저녁 바비큐에 오르는 바닷가재와 꽃등심 등이 먹음직스럽다.

캠핑과 연계해 고급 레저도 함께 즐겨보자. 레저전문 도우미 GAO(Guest Activity Organizer)와 함께하는 노르딕 워킹(양손의 스틱으로 땅을 짚으며 걷는 운동), 승마, 요트, 한라산 트레킹, 올레길 걷기, 자전거 하이킹, 카약, 해녀 체험 등 20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동 차량과 간단한 다과, 음료가 들어 있는 배낭, 스틱 등을 모두 무료로 준비해 주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 없이 몸만 가면 된다.

텐트 이용은 낮 시간(10:00~15:00)과 저녁 시간대(18:00~24:00)로 나누어지는데, 저녁 시간의 경우 객실 이용객만이 신청 가능하다. 최근 글램핑이 유명세를 타며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어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 문의 : 1588-1142 / 064-735-5114 www.shilla.net/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