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색 작업을 하는 홍창원씨.
방화(放火)로 소실된 지 4년째를 맞는 숭례문의 복원공사가 올해 말이면 끝난다. 좌·우측 성곽 공사와 더불어 올 봄부터 문루(門樓) 복원과 기와잇기 작업을 진행하며, 오는 5월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할 수 있는 단청 작업을 한다.
숭례문의 상량식(上樑式)이 열린 지난 3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에 색을 입혀 줄 단청장(丹靑匠) 홍창원(洪昌源·57)씨를 경기도 퇴촌에 자리한 한국단청연구소에서 만났다. 이번 복구작업에서 전통 기법과 천연 안료를 사용해 조선 초기 단청 양식으로 숭례문 단청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15세부터 단청장인의 길을 걸은 그는 200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이 되었다.
단청장 만봉스님의 이수자로 1986년 창경궁 복원 단청공사와 경복궁 복원지역 단청공사를 비롯해 주요 궁궐 단청을 도맡아 작업하며 조선 시대 4대 궁궐 단청을 재현해 냈다. 전국에 있는 문화재 건축물의 단청 작업이 그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2년 동안 단청 인생을 살아온 그는 지난 1990년 한국단청연구소의 문을 열고 우리 전통 단청 보전과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단청에는 우리 겨레의 삶과 예술 혼이 담겨 있다”며 “숭례문 복원 공사를 계기로 끊겼던 전통의 맥을 되살리고 기능을 전승하고 싶다”고 했다.⊙
숭례문의 상량식(上樑式)이 열린 지난 3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에 색을 입혀 줄 단청장(丹靑匠) 홍창원(洪昌源·57)씨를 경기도 퇴촌에 자리한 한국단청연구소에서 만났다. 이번 복구작업에서 전통 기법과 천연 안료를 사용해 조선 초기 단청 양식으로 숭례문 단청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15세부터 단청장인의 길을 걸은 그는 200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이 되었다.
 |
| 단청 문양 모사와 천연 안료. |
42년 동안 단청 인생을 살아온 그는 지난 1990년 한국단청연구소의 문을 열고 우리 전통 단청 보전과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단청에는 우리 겨레의 삶과 예술 혼이 담겨 있다”며 “숭례문 복원 공사를 계기로 끊겼던 전통의 맥을 되살리고 기능을 전승하고 싶다”고 했다.⊙
 |
| 단청 채색에 쓰이는 천연 안료. 안료 원료는 석채와 수간채를 쓴다. 석채는 돌에서, 수간채는 흙에서 각각 재료를 채취한다. |
 |
| 한국단청연구소에 있는 조선 초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단청 문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