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자령 정상에 우뚝 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훅훅’ 바람소리를 내며 힘차게 돌아간다. 저 멀리 동해 바다와 강릉시내가 내려다보인다.(사진 =조선DB)
완만한 능선은 하얀 옷을 입은 자태를 뽐내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에메랄드처럼 푸르다. 백두대간 능선에 우뚝 선 선자령에는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만 휘날릴 뿐 인간이 만든 소리라곤 없다. ‘뽀드득뽀드득’ 한 외지인이 내는 소리와 흔적을 귀로 들으며 눈 세상을 헤치고 나가면 어느덧 선자령 정상을 가리키는 비석이 손님을 맞는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걸쳐 있는 선자령(1157m)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있는 널찍한 산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데다 눈꽃이 아름다워 겨울 산행 코스로 손꼽힌다. 대관령휴게소를 떠나 국사성황당을 시작으로 새봉전망대를 거쳐 1시간 반 정도를 오르면 선자령 정상이다. 정상에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수십 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에서 마대 자루로 엉덩이 썰매를 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단,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은 조심할 것. 전체적으로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해도 좋다. 눈이 많이 오면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과 스패치는 필수다. 겨울엔 바람이 매서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걸쳐 있는 선자령(1157m)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있는 널찍한 산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데다 눈꽃이 아름다워 겨울 산행 코스로 손꼽힌다. 대관령휴게소를 떠나 국사성황당을 시작으로 새봉전망대를 거쳐 1시간 반 정도를 오르면 선자령 정상이다. 정상에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수십 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에서 마대 자루로 엉덩이 썰매를 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단,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은 조심할 것. 전체적으로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해도 좋다. 눈이 많이 오면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과 스패치는 필수다. 겨울엔 바람이 매서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
| 국사성황당에서 내려오는 길은 커다란 전나무들이 양옆에 서 있어 꼭 시베리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
 |
| 등산객들이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산을 오르고 있다. 하늘은 맑고 고요한데 하얀 능선에는 매서운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
 |
| 눈 덮인 산에서 맛보는 컵라면의 맛이 일품이다. |
 |
| 선자령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와 황태 해장국을 맛보자. 뜨끈한 국물이 언 몸을 녹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