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관람 10:00~ 19:00 (18:00 판매 및 입장 마감)
⊙ 문의 02) 737-1970
⊙ 전설의 DJ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실
매일 저녁 7시30분~9시
11월 7~20일 / 12월 19일~1월 1일: 김광한
11월 21일~12월 4일 / 1월 2~15일: 박원웅
12월 5~18일 / 1월 16~29일: 최동욱
- 뜨끈한 난로 위에 양은 도시락을 올려놓고 점심시간만을 기다리던 교실 안. 삐걱거리는 나무 책상과 풍금, 당시의 교과서까지 그대로다.
개구쟁이들이 몰려다니던 골목길과 호빵을 팔던 구멍가게, 엄마 손에 이끌려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었던 동네 목욕탕, 청춘남녀가 데이트를 즐기던 음악다방 등 197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을 재현한 문화 체험 공간이 문을 열었다. 우리 대중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체험전,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옛 벨라지오)에서 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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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빵과 계란, 각종 음료를 팔던 구멍가게. ‘아줌마’ 하고 부르면 당장이라도 저 문을 열고 주인 아줌마가 나올 듯하다. |
1960·70년대 최초로 들어온 라디오와 텔레비전, 대한민국 최초의 오락잡지인 《선데이 서울》 등 대중문화 태동기의 추억이 담긴 유물들부터 이발소, 만화방, 양품점 등 당시 보통의 사람들이 즐겨 가던 골목길 풍경을 그대로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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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방송 DJ 1호 최동욱(가운데)씨와 <팝스다이얼>의 김광한씨(오른쪽)가 오랜만에 주크박스에 앉았다. 유명 DJ들이 직접 출연하는 전설의 DJ쇼는 이번 전시 중 단연 백미다. |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음악다방에서는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전설의 DJ쇼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방송 DJ 1호 최동욱과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박원웅, <팝스다이얼>의 김광한 등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유명 DJ들이 직접 출연해 쇼를 진행한다. DJ 김광한씨는 이번 전시에 함께하며 “청취자들과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고, 옛 애인을 만난 듯 설레고 들뜬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근대문화연구협회와 경향아트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12년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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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이발관 안을 신기한 듯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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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창간해 1991년까지 발행된 《선데이서울》. 강렬한 색감의 표지와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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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방구점 구석에 놓인 구슬. 바지 주머니가 볼록해질 만큼 구슬을 넣고 골목을 누비던 개구쟁이들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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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방구점 안에 진열된 한자 노트와 일기장, 연필,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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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화랑, 샘, 개나리 등 구수한 이름의 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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