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의 과수 농가. 붉게 익어 가는 사과나무 아래 고추를 말리는 모습에서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처서(處暑·8월 23일)에 즈음하니 여름 더위도 한풀 꺾이는 듯하다. 강원도 춘천의 한 과수 농가에는 붉게 익은 사과나무 아래 고추 말리는 손길이 분주하다. 붉은 고추와 대비되는 파란 하늘에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잠자리의 계절이라 했던가. 호숫가의 잠자리는 서로 쌍을 이뤄 원을 그리며 짝짓기한다.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맑게 갠 날, 강원도에서 늦여름의 정취를 사진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