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284호인 옛 서울역사가 2년여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 284’로 다시 태어났다. 1925년 경성역사로 출발한 옛 서울역(1947년 서울역사로 개칭)은 붉은벽돌이 특징인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1925년 준공 당시 사진 자료에 기초해 복원했으며, 85년간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건축물 내외부를 크게 변형하지 않았다. 1층 중앙홀은 공연·전시·이벤트·카페 등 다목적 공간으로, 대합실과 역장실·귀빈실은 전시실로 활용한다. 2층의 준비실·대합실은 전시실로 바꿨고, 이발실은 복원공사 때 수집한 건축 부자재와 준공 당시의 원형 구조체를 고스란히 간직한 복원전시실로 꾸몄다. 중앙홀 돔 천장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내년 2월 11일까지 국내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
| 중앙홀. |
 |
| 대합실. |
 |
| 복원 전시실. |
 |
| 조선 최초의 양식당 ‘그릴’이 있던 자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