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털 그릇이 있는 정물, 1973 | 로이 리히텐슈타인 | 캔버스에 유채, 합성 폴리머
Still Life with Crystal Bowl, 1973 | Roy Lichtenstein | Oil and synthetic polymer on canvas
‘이것이 미국미술이다’, 제목에서부터 ‘Made in U.S.A.’(생산지 미국)를 외치고 있는 이 전시가 미국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있는 내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미국 유학 초 방문했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경험한 미국 현대미술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생소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그때 받은 신선한 감동이 떠올라 휘트니미술관 컬렉션은 ‘내 안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까?’ 한껏 기대돼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뉴욕 매디슨가(街)에 자리한 휘트니미술관은 미국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세계 미술계에서 콧대 높기로 유명하다. 이 미술관은 1931년 미국 신진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아티스트 전용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래 아시아에 작품을 대여해 준 적이 없다. 이번 한국 전시가 아시아 첫 나들이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뿐만 아니라 사진과 오브제(Object·물체)를 통해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의 상징인 미국 사회를 은유적이면서 풍자적으로 해부한 작품이 대거 선보이고 있었다. 캠벨 수프 캔, 콜라병 등 대량으로 생산되는 소비 제품에 내밀한 개인사를 담고 있다는 점이 역설적이면서 흥미로웠다.
6월 11일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오는 9월 25일까지 이어진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재스퍼 존스, 클래스 올덴버그, 에드워드 호퍼 등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7명의 작품 87점을 감상할 수 있다.⊙
뉴욕 매디슨가(街)에 자리한 휘트니미술관은 미국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세계 미술계에서 콧대 높기로 유명하다. 이 미술관은 1931년 미국 신진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아티스트 전용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개관 이래 아시아에 작품을 대여해 준 적이 없다. 이번 한국 전시가 아시아 첫 나들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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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 1938 | 만 레이 | 캔버스에 유채 La Fortune, 1938 | Man Ray | Oil on canvas |
6월 11일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오는 9월 25일까지 이어진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재스퍼 존스, 클래스 올덴버그, 에드워드 호퍼 등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7명의 작품 87점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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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 가게, 1969 | 리차드 에스테스 | 캔버스에 유채, 합성 폴리머 The Candy Store, 1969 | Richard Estes | Oil and synthetic polymer on canv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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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비올라 1/2, 2002 | 클래스 올덴버그와 코샤 반 브뤼겐 | 캔버스, 나무, 폴리우레탄 폼에 라텍스 페인트 Soft Viola 1/2, 2002 | Claes Oldenburg and Coosje van Bruggen | Canvas, wood, polyurethane foam, coated with resin and painted with latex; clothesline, hardw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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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병, 1995 | 찰스 레이 | 유리, 나무에 채색, 코르크 Puzzle Bottle, 1995 | Charles Ray | Glass, painted wood and c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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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코카콜라 병, 1962 | 앤디 워홀 | 캔버스에 합성 폴리머, 실크스크린 잉크, 흑연 Green Coca-Cola Bottle, 1962 | Andy Warhol | Synthetic polymer, silkscreen ink and graphite on canva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