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양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두무진.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1.4km, 북한의 장여군에서 10km, 장산곶에서 15km 떨어진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북의 심장부를 겨누는 우리 군 전력의 핵심 요충지(要衝地)이면서도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비로운 섬, 백령도를 향해 쾌속선에 올랐다.
섬 항구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더 강화된 경계근무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변에는 적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용치(龍齒)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철조망으로 가려진 바다 위로는 짙은 해무가 끼어 있었다. 항구 가까이 있는 사곶 해수욕장에서는 해병대원들의 하계 훈련이 한창이었다.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군 장병의 우렁찬 구호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길이 3km, 너비 100m의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사곶 해수욕장 해변은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단단하다.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천연비행장으로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되어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頭武津). 백령도의 숨은 비경에 긴장감은 사라지고 탄성이 쏟아진다. 위세 등등한 기암절벽과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바위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백령도 남포리의 콩돌해안은 관광 필수 코스. 아기자기하고 둥근 조약돌이 지천으로 깔린 해안을 따라 맨발로 걸으면 여행의 피로가 한방에 풀린다. 달그락거리는 돌 부딪히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섬 항구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더 강화된 경계근무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변에는 적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용치(龍齒)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철조망으로 가려진 바다 위로는 짙은 해무가 끼어 있었다. 항구 가까이 있는 사곶 해수욕장에서는 해병대원들의 하계 훈련이 한창이었다.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군 장병의 우렁찬 구호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길이 3km, 너비 100m의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사곶 해수욕장 해변은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단단하다.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천연비행장으로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되어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頭武津). 백령도의 숨은 비경에 긴장감은 사라지고 탄성이 쏟아진다. 위세 등등한 기암절벽과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바위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백령도 남포리의 콩돌해안은 관광 필수 코스. 아기자기하고 둥근 조약돌이 지천으로 깔린 해안을 따라 맨발로 걸으면 여행의 피로가 한방에 풀린다. 달그락거리는 돌 부딪히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
| 날카로운 용치와 철조망으로 가려진 바다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
 |
| 남북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철조망과 바닷가에 곱게 핀 해당화가 대비를 이룬다. |
 |
| 북과 맞닿아 있는 심청각에 안보교육 차원에서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
 |
| 올해 3월 천안함 사건의 희생 장병 46명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
 |
| 오색의 콩 모양 돌이 인상적인 콩돌해안. |
 |
| 두무진 바위에서 가마우지 떼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
| 19세기 초 백령도에서 전개된 기독교 선교역사를 모아놓은 역사 기념관. |
 |
| 심청전의 무대가 된 백령도 진촌리 북산 정상에 심청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심청각. 날씨가 좋을 때에는 북한의 장산곶이 한눈에 들어온다. |
 |
|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사곶 해수욕장 해변. |
 |
|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용트림바위. 바위 뒤 멀리 보이는 바다에서 천안함 침몰 당시 구조 활동이 이루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