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大木匠의 꿈을 위한 첫걸음, 화천한옥학교

  •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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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 자리한 화천한옥학교의 건물은 수강생과 교수진이 함께 지은 한옥이다. 학교 부지에는 교육관과 기숙사를 포함한 15채의 한옥이 들어서 있다.
“장남을 두고 집안의 대들보라고 하잖아요. 한옥에서 가장 핵심이고 무게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대들보입니다.”
 
  한옥의 구조를 설명하는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을 반짝였다.
 
나무의 중심점을 찾는 과정. 추를 매단 실로 중심을 잡고 먹 묻힌 연필로 중심을 표시한다.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며 한옥학교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화천한옥학교에는 주말이면 체험학습을 오는 이들로 북적인다. 1박2일로 진행되는 체험학습에는 한옥에 대한 이론과 더불어 기둥 세우기와 흙벽치기, 모형 한옥 조립 등 한옥과 관련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직접 한옥을 지어 보고자 하는 이들은 심화과정 이수를 위해 학교에 입학하면 된다. 목수로서의 기초과정을 배우고 나면 30여 명의 수강생이 직접 나무를 깎고 기둥을 세워 한옥을 짓게 된다. 심화과정은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이제까지 한옥학교 수강생들이 지은 집은 총 27채. 1년에 4채 정도의 한옥을 이곳 학생들이 짓고 있다. 최근에는 화천군의 지원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집 지어 주기 사업에도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패를 이용해 기둥이 될 나무를 다듬는 과정. 한옥은 나무를 다듬는 치목(治木)에서 시작되는데 초보자들은 손이 서툰 만큼 가장 오랜 시간을 쏟는다.

톱으로 길이를 맞추는 작업. 처음 해 보는 톱질이 어색하기만 하다.

작업을 마친 자재에는 누가, 언제, 어떤 용도로 나무를 다듬었는지 기록해 둔다.

한옥 짓는 작업 중인 학생들. 못을 이용하지 않고 짓는 한옥은 조립을 잘해야 쓰러지지 않고 단단하게 지을 수 있다.

한옥의 핵심이 되는 대들보를 다듬는 손길에서 신중함이 묻어난다.

무거운 나무 기둥과 벽체를 세우기 위해 크레인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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