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악산의 제2산책로.
1968 년 1·21사태 이후 청와대로 통하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북악산 일대는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금단(禁斷)의 땅’이 됐다.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군인들만 오가는 이 일대는 ‘도심 속의 DMZ’가 됐다.
그러기를 40여 년, 작년 3월부터 ‘북악하늘길’이라는 이름으로 북악산 일대의 산책로가 차례로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작년 3월에는 북악팔각정에서 말바위쉼터에 이르는 1.4km 구간(제1산책로)이, 작년 9월에는 하늘교에서 성북천 발원지(發源地)에 이르는 1.9km 구간(제2산책로)이 열렸다. 1·21사태 당시 공비들의 도주로였던 제2산책로 구간은 일명 ‘김신조 루트’라고 불린다. 그리고 금년 2월에는 군인들의 순찰로였던 640m의 북악하늘길 제3산책로가 마지막으로 열렸다. 북악하늘길 개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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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산책로는 군인들의 순찰로인 시멘트 계단이 독특하다. 길 중간에는 쓰이지 않는 초소들이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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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조 일당과 경찰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제2산책로의 호경암 바위에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
| ▣ 북악산책로 가는 길 ①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 ▶ 초록버스 1162 ▶ 구민회관(종점) 하차 (약 20분 소요) ▶ 하늘한마당 ②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 마을버스 성북 01 ▶ 구민회관(종점) 하차 (약 15분 소요) ▶ 하늘한마당 ③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 초록버스 1111, 2112 ▶ 우정의 공원 (종점) 하차 (약 10분 소요) ▶ 삼청터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