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DB
[1950년 4월 6일]
농지개혁 실시
1950년 4월 6일 농지개혁(農地改革)이 실시됐다. 농지개혁법은 수확물 평년작의 1.5배를 5년간에 걸쳐 지주에게 균분(均分) 상환하면 소작농(小作農)에게 농지소유권을 넘겨준다는 내용이었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농민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지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농민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절, 적게나마 자기 땅을 갖게 된 농민들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농지개혁의 성공은 훗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1960년 4월 19일]
4·19혁명 발발
1960년 4월 19일,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전국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전날인 4월 18일에는 고려대생들의 가두시위가 있었다. 4월 19일에는 경무대 앞으로 진출하려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 183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계엄군은 시위진압 대신 시민·학생들의 편에 섰다. 4월 25일에는 대학교수들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자’며 시위를 벌였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4월 26일 하야(下野)성명을 발표하고, 사저(私邸)인 이화장(梨花莊)으로 돌아갔다.
[1960년 4월 28일]
이기붕 일가 자살
1960년 4월 28일 새벽 5시40분쯤 이승만 정권 시절 제2인자였던 이기붕(李起鵬) 부통령이 경무대 제36호 관사에서 가족과 함께 자살했다. 그해 3·15부정선거를 통해 부통령으로 당선됐던 그는 당시 공분(公憤)의 대상이었다. 4·19 이후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로 피신했던 이기붕은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소식을 들은 후 몰래 경무대로 들어왔다. 현역 장교였던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은 권총으로 부모와 동생들을 사살한 후 자신도 자살했다.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운동 제창
1970년 4월 22일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전국 지방장관회의에서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당초 경제발전의 와중에 낙후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공장과 도시로 확산됐다.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대통령 사후(死後)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아시아·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로부터 농촌개발운동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4월 21일]
사북사태 발발
1980년 4월 21일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인 강원도 사북읍 동원탄좌 사북영업소에서 광부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노조원들은 임금인상 폭을 놓고 회사 측과 야합한 노조 지부장의 아내(김순이)를 붙잡아 폭행하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이 사태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찰과 민간인 160여 명이 다쳤다. 2005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이 사건 주동자들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인정했지만, 2009년 대법원은 당시 김순이씨를 폭행한 주동자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사진 왼쪽) 광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동원탄좌 노조지부장 이재기씨의 아내 김순이씨가 시위대에 잡혀 기둥에 묶여 있다.
[1990년 4월 10일]
KBS노조, 서기원 사장 퇴진 투쟁
1990년 4월 10일 KBS 노조원들은 노태우 정권이 임명한 서기원(徐基源) KBS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KBS노조는 그해 4월 3일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소설가 서기원씨가 사장으로 임명되자, 이를 정권의 ‘방송장악음모’로 규정하고 서 사장 퇴진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경찰 투입과 노조원 구속으로 맞섰다. KBS사태는 제작거부를 하던 노조원들이 5월 중순 제작에 복귀하면서 일단락됐다.
[2000년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발표
2000년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16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사흘 남겨놓고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분단 이래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여론은 흥분했다. 남북정상회담은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밑에서 작업한 결과였다.
후일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후 특별검사의 조사 결과,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1억 달러를 불법 송금한 사실이 밝혀져 박지원 전 장관,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처벌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金正日)과 6·15공동선언을 내놓았다.
1950년 4월 6일 농지개혁(農地改革)이 실시됐다. 농지개혁법은 수확물 평년작의 1.5배를 5년간에 걸쳐 지주에게 균분(均分) 상환하면 소작농(小作農)에게 농지소유권을 넘겨준다는 내용이었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농민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지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농민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절, 적게나마 자기 땅을 갖게 된 농민들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농지개혁의 성공은 훗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1960년 4월 19일]
4·19혁명 발발
1960년 4월 19일,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전국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전날인 4월 18일에는 고려대생들의 가두시위가 있었다. 4월 19일에는 경무대 앞으로 진출하려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 183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계엄군은 시위진압 대신 시민·학생들의 편에 섰다. 4월 25일에는 대학교수들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자’며 시위를 벌였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4월 26일 하야(下野)성명을 발표하고, 사저(私邸)인 이화장(梨花莊)으로 돌아갔다.
[1960년 4월 28일]
이기붕 일가 자살
1960년 4월 28일 새벽 5시40분쯤 이승만 정권 시절 제2인자였던 이기붕(李起鵬) 부통령이 경무대 제36호 관사에서 가족과 함께 자살했다. 그해 3·15부정선거를 통해 부통령으로 당선됐던 그는 당시 공분(公憤)의 대상이었다. 4·19 이후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로 피신했던 이기붕은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소식을 들은 후 몰래 경무대로 들어왔다. 현역 장교였던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은 권총으로 부모와 동생들을 사살한 후 자신도 자살했다.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운동 제창
1970년 4월 22일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전국 지방장관회의에서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당초 경제발전의 와중에 낙후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공장과 도시로 확산됐다.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대통령 사후(死後)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아시아·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로부터 농촌개발운동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4월 21일]
사북사태 발발
1980년 4월 21일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인 강원도 사북읍 동원탄좌 사북영업소에서 광부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노조원들은 임금인상 폭을 놓고 회사 측과 야합한 노조 지부장의 아내(김순이)를 붙잡아 폭행하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이 사태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찰과 민간인 160여 명이 다쳤다. 2005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이 사건 주동자들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인정했지만, 2009년 대법원은 당시 김순이씨를 폭행한 주동자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사진 왼쪽) 광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동원탄좌 노조지부장 이재기씨의 아내 김순이씨가 시위대에 잡혀 기둥에 묶여 있다.
[1990년 4월 10일]
KBS노조, 서기원 사장 퇴진 투쟁
1990년 4월 10일 KBS 노조원들은 노태우 정권이 임명한 서기원(徐基源) KBS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KBS노조는 그해 4월 3일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소설가 서기원씨가 사장으로 임명되자, 이를 정권의 ‘방송장악음모’로 규정하고 서 사장 퇴진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경찰 투입과 노조원 구속으로 맞섰다. KBS사태는 제작거부를 하던 노조원들이 5월 중순 제작에 복귀하면서 일단락됐다.
[2000년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발표
2000년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16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사흘 남겨놓고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분단 이래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여론은 흥분했다. 남북정상회담은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밑에서 작업한 결과였다.
후일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후 특별검사의 조사 결과,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1억 달러를 불법 송금한 사실이 밝혀져 박지원 전 장관,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처벌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金正日)과 6·15공동선언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