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평로의 보석상 거리. 귀금속가공 명장 박정열(朴廷烈·52)씨가 운영하는 진영사(珍昤社)가 20년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박정열씨는 마침 주문받은 에메랄드를 들고 새로운 반지를 구상하고 있었다. 보석을 들여다보는 그의 눈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박씨는 주로 자연에서 디자인의 모티브를 얻는다. 패랭이꽃에 날아드는 나비에서 브로치를 상상하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며 반지를 떠올린다. 나무를 휘감아 오르는 호박 줄기의 새싹에서 작품 영감을 얻는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보석공방의 보조기사이던 17살 때 손수 제작한 첫 반지를 세상에 내놨다. 성취의 기쁨을 맛본 이후 공장장을 거쳐 1990년 매장을 겸한 보석가공업체 진영사를 세웠다.
각종 국내 대회에 30회 이상 출전한 그는 199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일본 고베 진주디자인제(祭), 유럽다이아몬드경진대회 등에서 입선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 귀금속가공 명장, 2009년에는 노동부-산업인력공단 선정 ‘기능 한국인’으로 뽑혔다.
그의 철학은 ‘일품일작(一品一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기쁨이다.
“어느 날 손님이 첫 아이의 유치(乳齒)를 가공해 달라고 가져왔어요. 이때 진정한 보석은 사람의 마음이 통해야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언젠가는 꼭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박정열씨는 마침 주문받은 에메랄드를 들고 새로운 반지를 구상하고 있었다. 보석을 들여다보는 그의 눈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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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인생을 표현한 <강물>. (18k·화이트진주) |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보석공방의 보조기사이던 17살 때 손수 제작한 첫 반지를 세상에 내놨다. 성취의 기쁨을 맛본 이후 공장장을 거쳐 1990년 매장을 겸한 보석가공업체 진영사를 세웠다.
각종 국내 대회에 30회 이상 출전한 그는 199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일본 고베 진주디자인제(祭), 유럽다이아몬드경진대회 등에서 입선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 귀금속가공 명장, 2009년에는 노동부-산업인력공단 선정 ‘기능 한국인’으로 뽑혔다.
그의 철학은 ‘일품일작(一品一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기쁨이다.
“어느 날 손님이 첫 아이의 유치(乳齒)를 가공해 달라고 가져왔어요. 이때 진정한 보석은 사람의 마음이 통해야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언젠가는 꼭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