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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모던 뉘우스

1930년대 노장파·소장파는 누구?

이승만 서재필은 1930년대 이미 원로급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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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객’은 한용운 안창호 김규식 정인보
⊙ ‘40객’은 이광수 조만식 홍명희 여운형
⊙ 신세대 ‘30객’은 박흥식 김활란 정석태

[편집자 주]
1920~30년대는 용광로의 시대였다. 근대 과학기술의 상징인 전기와 전차, 기차가 등장하고 근대화를 부르짖던 신문, 잡지와 방송(라디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암울한 식민지였으나 신문물의 거센 물결이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을 탄생시켰다. 그 시절, 우리 사회의 단면을 알 수 있는 ‘뉘우스(news)’를 소개한다.
1921년 미국 워싱턴에서 이승만과 서재필. 두 사람은 임시정부가 대미외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 설치한 외교담당 기관인 ‘구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1930년대 당시 식민지 조선의 여론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누구일까. 월간지 《삼천리》의 1934년 8월호는 당대 정·재·사회·종교·문화계 엘리트를 ‘노장파’와 ‘소장파’로 나눠 소개한다. 장유(長幼)에 의한 구획은 전근대적인 사고와 닿아 있다.
 
  《삼천리》는 70대를 의미하는 ‘70객(客)’으로 6명을 꼽는데 서재필 윤치호 오세창이 포함돼 있다. 개화와 한일병탄을 경험한 이들이 1930년대에 이미 원로가 됐다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다.
 
  ‘60객’은 모두 11명. 이들 중 오세창은 ‘70객’에 이어 중복 게재됐다. 당시 오세창의 나이는 71세. 그를 제외한 10명의 ‘60객’ 중에 이승만(당시 60세) 이동녕(당시 66세) 등이 포함돼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30년대 조선에서 원로로 대접받고 있었다.
 
월간지 《삼천리》의 1934년 8월호 표지.
  ‘50객’과 ‘40객’은 각각 38명과 58명. 식민지 사회를 대표하는 중추적 인물이 망라돼 있다. 실질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대표적인 ‘50객’으로 한용운 안창호 김규식 정인보, ‘40객’으로 이광수 조만식 홍명희 여운형 신익희 조병옥 김병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30객’(39명)은 그야말로 당대 신진인사들이다. 이들은 1895년 갑오개혁 이후 태어난 ‘신세대’로 근대적 교육기관에서 신학문을 배우고, 더러는 유학생으로 해외경험을 쌓았다. 대표적인 인물로 화신백화점을 비롯해 화신그룹의 총수였던 친일파 기업인 박흥식, 이화여고에 재직했던 김활란, 경성의학전문학교를 나와 독일에서 의학박사를 받은 정석태 등이 ‘불같은’ 30대들이었다. 해방 후 반민특위위원장과 법무장관·검찰총장·대법관을 지낸 변호사 이인은 40객과 30객에 중복 게재됐는데 《삼천리》에 게재될 당시 나이는 39세다. 따라서 ‘30객’이 맞다.
 
  《삼천리》 1934년 8월호에 실린 명단을 인용한다. 일부 표기를 현대어와 한글로 고쳤음을 밝혀 둔다. 또 연희전문 ‘최원배’를 ‘최현배’로 바로잡았다. 중복 게재된 오세창, 이인은 나이에 맞게 수정했다.
 
  8월호는 또 당대 문인들도 나이에 따라 분류하는데, ▲40객은 홍명희 이광수 오상순 김안서 윤백남 이윤재 ▲30객은 김동인 염상섭 이태준 채만식 이상화 임화 ▲20객은 강경애 김기림 윤석중 모윤숙 최정희 등이다.
 
 
  노장파와 소장파별
 
  ▲70객客
  권동진(權東鎭·천도교) 서재필(徐載弼·미국) 윤치호(尹致昊·기독교) 오세창(吳世昌·천도교) 나용환(羅龍煥·천도교) 박인호(朴寅浩·팔순)
 
  ▲60객
  이동녕(李東寧·상해) 정운영(鄭雲永·노총) 이승만(李承晩·미주) 길선주(吉善宙·기독교) 문창범(文昌範·시베리아) 유진태(兪鎭泰·교육협회) 설태희(薛泰熙·물산장려회) 정한경(鄭漢卿·미주) 조성환(曺成煥·상해) 오세창(吳世昌·천도교)
 
  ▲50객
  이동휘(李東輝·시베리아) 김동삼(金東三·북만주) 유동열(柳東悅·러시아) 서정희(徐廷禧·신간회) 안종원(安鍾元·양정교장) 최린(崔麟·천도교) 이시영(李始榮·상해) 한용운(韓龍雲·불교) 양주삼(梁柱三·기독교) 현헌(玄櫶·하와이) 김환규(金桓圭·신간회) 윤기섭(尹琦燮·북평) 윤해(尹海·상해) 김창제(金昶濟·이화여고) 박영철(朴榮喆·남업은행) 한상룡(韓相龍·조선생명) 남형우(南亨祐·남경) 김중세(金重世·帝大강사) 한명세(韓明世·모스크바) 윤덕병(尹德炳·노총) 정광조(鄭廣朝·천도교) 안창호(安昌浩·대전) 최규동(崔奎東·중동교장) 한명세(韓明世·시베리아) 신흥우(申興雨·기독교) 이종린(李鍾麟·천도교) 허헌(許憲·전 신간회) 김규식(金奎植·남경) 오하묵(吳夏默·시베리아) 김하석(金河錫·블라디보스토크) 조소앙(趙素昻·남경) 오경선(吳競善·세브란스 의전) 정인보(鄭寅普·연전교수) 명제세(明濟世·물산장려) 김윤주(金潤柱·徽高교장) 권덕규(權悳奎·저술) 이돈화(李敦化·천도교) 채필근(蔡弼近·목사)
 
《삼천리》의 1934년 8월호는 당대 정·재·사회·종교·문화계 엘리트를 ‘노장파’와 ‘소장파’로 나눠 소개한다.
  ▲40객
  조만식(曺晩植·기독교) 안재홍(安在鴻·저술가) 홍명희(洪命憙·저술가) 김병로(金炳魯·변호사) 여운형(呂運亨·중앙일보) 차상찬(車相璨·논객) 안일영(安一英·교육가) 민대식(閔大植·동일은행) 최두선(崔斗善·보성전문) 서상일(徐相日·노총) 박동완(朴東完·하와이) 유억겸(兪億兼·연전학장) 원세훈(元世勳·저술가) 장지필(張志弼·형평사) 남만춘(南萬春·시베리아) 구자옥(具滋玉·기독교) 김려식(金麗植·협성교장) 정인과(鄭仁果·기독교) 김성수(金性洙·보성전문교장) 최고려(崔高麗·시베리아) 안정근(安定根·상해) 김동성(金東成·중앙일보) 김계수(金季洙·해동은행) 이윤재(李允宰·저술가) 이용만(李容萬·세브란스의전) 신익희(申翼熙·상해) 김동원(金東元·평양) 장도빈(張道斌·저술가) 이상협(李相協·매일신보) 문일평(文一平·조선일보) 박창훈(朴昌薰·의학박사) 김명식(金明植·오사카) 방응모(方應模·조선일보) 유진희(兪鎭熙·저술가) 조기금(趙基琹·천도교) 송진우(宋鎭禹·동아일보) 박(朴)일리아(시베리아) 김(金)마리아(원산성경학원) 장덕수(張德秀·미주) 서춘(徐椿·조선일보) 김약수(金若水·저술가) 김재봉(金在鳳·노총) 이광수(李光洙·문인) 정운해(鄭雲海·평론가) 현상윤(玄相允·중앙교장) 박일병(朴一秉·화요회) 백관수(白寬洙·평론가) 양원모(梁源模·동아일보) 이청천(李靑天·시베리아) 최현배(崔鉉培·연전교수) 홍병선(洪秉璇·기독교) 조병옥(趙炳玉·저술가) 나경석(羅景錫·봉천) 배성룡(裵成龍·중앙일보) 김기전(金起田·천도교) 박찬희(朴瓚熙·동아일보)
 
  ▲30객
  김준연(金俊淵·저술) 이여성(李如星·동아일보) 박흥식(朴興植·화신) 이극로(李克魯·조선어학회) 이정섭(李晶爕·저술가) 홍성하(洪性夏·연전교수) 김양수(金良洙·저술가) 백락준(白樂濬·연전) 황애시덕(黃愛施德·여자基靑) 우봉운(禹鳳雲·근우회) 홍증식(洪增植·중앙일보) 이훈구(李勳求·숭실전문) 정칠성(丁七星·근우회) 김우평(金佑坪·만주) 이인(李仁·변호사) 박완(朴浣·천도교) 이관구(李寬求·저술가) 김윤경(金允經·배화여고) 고영환(高永煥·동아일보) 최승만(崔承萬·기독교) 황신덕(黃信德·기독교) 김경재(金璟載·저술가) 김활란(金活蘭·이화여고) 설의식(薛義植·동아일보) 이창휘(李昌輝·변호사) 정석태(鄭錫泰·의학박사) 현동완(玄東完·기독교) 이선근(李瑄根·개성고보) 한치진(韓稚振·연전) 홍양명(洪陽明·조선일보) 정응봉(鄭應鳳·천도교) 양윤식(楊潤植·변호사) 허정숙(許貞淑·근우회) 함상훈(咸尙勳·조선일보) 박래원(朴來源·천도교) 신태악(辛泰嶽·변호사) 홍기문(洪起文·조선일보) 송봉우(宋奉瑀·저술가) 김세용(金世鎔·저술가) 최선익(崔善益·중앙일보).
 
 
  문인의 춘추기(春秋記)
 
  ▲40객
  홍명희 이광수 양백화(梁白華) 전영택(田榮澤) 오상순(吳相淳) 윤백남(尹白南) 김안서(金岸曙) 이윤재
 
  ▲30객
  염상섭(廉想涉) 홍효민(洪曉民) 최봉칙(崔鳳則) 백기만(白基萬) 이태준(李泰俊) 함대훈(咸大勳) 김동인(金東仁) 양주동(梁柱東) 현진건(玄鎭健) 채만식(蔡萬植) 유도순(劉道順) 이상화(李相和) 이무영(李無影) 김기진(金基鎭) 박태원(朴泰遠) 박월탄(朴月灘) 서항석(徐恒錫) 장기제(張起悌) 이헌구(李軒求) 안석주(安碩柱) 노자영(盧子泳) 심훈(沈薰) 최독견(崔獨鵑) 이은상(李殷相) 정지용(鄭芝溶) 이종명(李鍾鳴) 박팔양(朴八陽) 홍해성(洪海星) 한인택(韓仁澤) 송영(宋影) 박화성(朴花城) 이기영(李箕永) 박영희(朴英熙) 주약섭(朱躍爕) 백철(白鐵) 장혁주(張赫宙) 정인섭(鄭寅燮) 김광섭(金珖燮) 방인근(方仁根) 주요한(朱耀翰) 김유영(金幽影) 서광제(徐光霽) 임화(林和) 김동환(金東煥)
 
  ▲20객
  강경애(姜敬愛) 김기림(金起林) 김자혜(金慈惠) 윤석중(尹石重) 모윤숙(毛允淑) 최정희(崔貞熙) 장덕조(張德祚) 노천명(盧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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