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 동료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지역과 위구르족을 연구하는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이 무언가가 심각하게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인지한 것은 2017년 후반이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조지 오웰의 《1984》,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탈출자의 수기,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쉰들러리스트〉(1994)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당연한 것이다. 지금 신장위구르에서 바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이 신장위구르에서 자행하고 있는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감시,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힌 자들의 강제노동소 수용(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漢人) 이주를 통한 인구구조의 인위적 변경, 위구르인들의 언어·문화·종교에 대한 체계적인 파괴 같은 인권유린에 대한 보고서다.
중국 공산 정권이 이런 짓들을 자행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 바로 ‘위구르인’이라는 인종적 기준이다. 이런 점에서 위구르인들에 대한 중국 공산 정권의 학대는 나치가 저지른 유대인 학살에 비견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중국은 반(半)독립적인 체제로 존재한 기간이 몇 년 되지 않는 신장위구르를 말살하기 위해서도 이렇게 기를 쓰고 있는데, 만일 70년 넘게 자유민주공화국을 유지해온 우리가 중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면 얼마나 혹독한 탄압을 가해올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저자는 “중국이 지금 위구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은 미래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세계적 차원의 병폐의 일부”라면서 “포퓰리즘적 민족주의, 관용적 가치에 대한 무시, 그리고 갈수록 점점 더 ‘감시 자본주의’가 추동하는 세계경제는 그러한 병폐적 현상이 발생하도록 불을 댕기는 연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조지 오웰의 《1984》,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탈출자의 수기,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쉰들러리스트〉(1994)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당연한 것이다. 지금 신장위구르에서 바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이 신장위구르에서 자행하고 있는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감시,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힌 자들의 강제노동소 수용(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漢人) 이주를 통한 인구구조의 인위적 변경, 위구르인들의 언어·문화·종교에 대한 체계적인 파괴 같은 인권유린에 대한 보고서다.
중국 공산 정권이 이런 짓들을 자행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 바로 ‘위구르인’이라는 인종적 기준이다. 이런 점에서 위구르인들에 대한 중국 공산 정권의 학대는 나치가 저지른 유대인 학살에 비견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중국은 반(半)독립적인 체제로 존재한 기간이 몇 년 되지 않는 신장위구르를 말살하기 위해서도 이렇게 기를 쓰고 있는데, 만일 70년 넘게 자유민주공화국을 유지해온 우리가 중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면 얼마나 혹독한 탄압을 가해올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저자는 “중국이 지금 위구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은 미래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세계적 차원의 병폐의 일부”라면서 “포퓰리즘적 민족주의, 관용적 가치에 대한 무시, 그리고 갈수록 점점 더 ‘감시 자본주의’가 추동하는 세계경제는 그러한 병폐적 현상이 발생하도록 불을 댕기는 연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