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관 더럼 스티븐스를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살한 장인환(張仁煥·1876~1930년), 전명운(田明雲·1884~1947년) 의사(義士)를 기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재미동포 작가 신재동씨다. 이 저격은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 중에서 가장 위대한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스티븐스의 이 망언, “일본의 지배는 한국에 유익하다. 한국 사람들이 일본의 지배를 환영한다”는 말이 한국인의 혼을 일깨웠던 것이다.
저자는 잊혀 가는 독립의 역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자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자료가 없거나 부족했다. 그나마 있는 자료도 잘못된 자료투성이였다고 한다. 역사적 현장을 찾아다니며 확인하고 검증해 더욱 사실에 근접한 기록을 남기고자 노력했다. 1908년 3월 23일 저격 당일 아침 9시, 일본 영사관 문이 열리자마자 장인환과 같이 허름한 호텔에 투숙했던 양주은이 일본말을 유창하게 하는 동포에게 일본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스티븐스가 아침 9시40분 페리 연락선을 타고 오클랜드로 간다는 스케줄을 알아낸 데서부터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스티븐스 저격은 처음부터 계획된 암살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저격이 일어나기 전날 밤 10시경에 분노에 찬 샌프란시스코 한국인 동포들이 공립협회 사무실에 모여들었다. 회의 중에 전명운이 자진해서 스티븐스를 저격하겠다고 나섰고 장인환이 뒤따라 결심하면서 거사가 감행되었다.
스티븐스 저격 사건은 그 이듬해인 1909년 10월 26일 벌어진 하얼빈역 플랫폼에서의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이어졌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명운 의사와 함께 공립협회 회원이었던 이재명 의사가 1909년 12월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이완용을 비수로 찌른 사건도 스티븐스 저격 사건에 자극받아 일어난 일들이었다.⊙
저자는 잊혀 가는 독립의 역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자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자료가 없거나 부족했다. 그나마 있는 자료도 잘못된 자료투성이였다고 한다. 역사적 현장을 찾아다니며 확인하고 검증해 더욱 사실에 근접한 기록을 남기고자 노력했다. 1908년 3월 23일 저격 당일 아침 9시, 일본 영사관 문이 열리자마자 장인환과 같이 허름한 호텔에 투숙했던 양주은이 일본말을 유창하게 하는 동포에게 일본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스티븐스가 아침 9시40분 페리 연락선을 타고 오클랜드로 간다는 스케줄을 알아낸 데서부터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스티븐스 저격은 처음부터 계획된 암살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저격이 일어나기 전날 밤 10시경에 분노에 찬 샌프란시스코 한국인 동포들이 공립협회 사무실에 모여들었다. 회의 중에 전명운이 자진해서 스티븐스를 저격하겠다고 나섰고 장인환이 뒤따라 결심하면서 거사가 감행되었다.
스티븐스 저격 사건은 그 이듬해인 1909년 10월 26일 벌어진 하얼빈역 플랫폼에서의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이어졌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명운 의사와 함께 공립협회 회원이었던 이재명 의사가 1909년 12월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이완용을 비수로 찌른 사건도 스티븐스 저격 사건에 자극받아 일어난 일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