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모험신기욱/인물과사상/288면/1만8000원
한국 민주주의는 쇠퇴할 것인가, 반등할 것인가? 저자는 ‘비자유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양극화’ 등이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인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이 책은 민주주의 위기의 근원을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정치적 양극화를 막고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전쟁윤태성/위즈덤하우스/300면/1만9000원
기술이 곧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저자 윤태성 카이스트 교수는 현재 한국은 6개 전선에서 기술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중 반도체, 디지털, 우주 분야 등 3곳에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며, 특허, 글로벌 표준, 인재 확보 등 3곳에선 절대 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연 이 기술전쟁에서 한국은 승리할 수 있을까?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트로이 베티스 외/이콘/320면/1만8000원
유토피아란 뭘까? 철학적 질문에 이 책은 이렇게 답을 내린다. 바로 ‘지구의 절반이 야생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이 책은 ‘지구 절반 사회주의’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검증되지 않은 에너지 사용을 지양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경제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One World or None아인슈타인 외/인간희극/256면/1만6800원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몇 달 뒤, 맨해튼 프로젝트의 주역들이 모여 ‘미국 과학자협회’를 결성한다. 이들은 원폭의 막대한 힘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이 힘이 불러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연구했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닐스 보어 등 학자마다 원폭을 보는 관점은 달랐다. 그러나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하나의 세계, 아니면 멸망!’
악마는 잠들지 않는다줄리엣 카이엠/민음사/308면/1만8000원
재난은 모습만 바꾼 채 언제든 찾아온다. 저자 줄리엣 카이엠은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보와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를 역임했던 재난 전문가다. 저자는 “위기 자체는 막을 수 없다. 그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과거 존재했던 여러 위기 사례를 분석해 재난에 대비하는 8가지 교훈을 도출한다.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크리스 밀러/부키/656면/2만8000원
전쟁의 무기가 달라졌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의 태동부터 미중(美中) 반도체 패권 대결, 한국, 대만, 일본,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기술 경쟁과 미래 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담은 논픽션 역사서다. 저자는 21세기 반도체 산업의 키를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세계 질서가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죽음의 죽음호세 코르데이로 외/교보문고/408면/2만원
지금이야 소리보다 빠른 비행기가 많지만, 1902년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톰슨은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 기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인간의 수명 한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2045년이라는 구체적인 시기도 제시한다. 죽음이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첨단 과학기술의 원리와 촘촘한 논리로 증명해 나간다.
웰다잉: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람 다스 외/올리브나무/280면/1만8000원
사람 마음의 근원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해 있다. 많은 철학자가 삶의 본질을 탐구하려고 애쓴 까닭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동양의 명상법과 영성을 서구에 전파한 람 다스 전(前) 하버드대 교수와 그의 동료 미라바이 부시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두려움과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자.
두길 천자문김세중/민속원/376면/2만3000원
흔히 천자문은 어린이들의 기초 한자 학습서 정도로 알고 있다. 조선 왕실이 왕세자의 첫 공부를 이 책으로 시켰다는 점 때문에 기초 학습서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천자문을 대하는 저자의 시선은 진지하다. 천자문에는 중국의 역사와 선비의 일생이 담겼다고 말한다. 책 제목이 ‘두길 천자문’인 이유다. 역사가 빚어낸 한 편의 문학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논어, 천년의 만남이지 외/궁리/564면/3만8000원
유교와 불교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듯싶다. ‘인간’이라는 공통 도화지 위에 같은 고민을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처와 공자는 태어난 곳도 시기도 달랐지만, 삶은 ‘고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은 《논어》를 해석한 명대(明代) 이지, 장대, 지욱의 견해를 살펴보고, 유불회통(儒佛会通)적 사유를 고찰한다.
삼국지 기행 1·2허우범/책문/496면·480면/2만5000원
이 책은 ‘삼국지’ 속 영웅들이 자웅을 겨뤘던 현장을 누비며 써 내려간 지식 기행문이다. 도원결의의 배경이었던 장비의 고향 탁주, 유비의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이 세상에 등장한 융중, 조조가 호령했던 허창, 중원의 낙양까지, 저자는 삼국지의 주요 무대를 방문해 도시를 자세히 소개한다.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삼국지 영웅들의 흔적을 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애덤 스미스니콜라스 필립슨/한국경제신문/480면/3만원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을 맞아 그의 전기가 출간됐다. ‘보이지 않는 손’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듯, 그는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자본시장의 차가움보다 인간의 도덕심을 강조한 사상가였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바로잡고, 그의 사상의 뿌리를 깊이 이해하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물지공원국, 박찬철/시공사/520면/2만3000원
유능한 인재를 찾는 일은 동서고금 리더들에게 항상 큰 고민거리였다. 원전 《인물지》는 조조의 참모인 유소가 집필한 책으로 인재를 판별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용인(用人)술과 지인(知人)술을 담았다. 공원국, 박찬철 두 저자는 유소가 쓴 원전을 현대적으로 해설하고, 중국 역사 속 100명의 인물을 뽑아 이들을 용인과 지인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바로 곁에 라캉박정자/기파랑/176면/9000원
욕망과 소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라캉은 욕망의 구조를 적확한 시선으로 포착한 철학자다. 저자는 라캉이 주장한 ‘욕망의 대상’을 ‘다이어트 콜라’와 닮았다고 본다. ‘도달할 수 없는 욕망’이란 개념을 ‘아무런 영양학적 가치가 없는 음료’에 비유한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라캉 철학과 라캉 철학에 기반한 슬라보예 지젝의 이론을 현대 소비문화와 연결 지어 분석한다.
여행의 쓸모정여울/스튜디오오드리/388면/1만8000원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 정여울의 신작이 출간됐다. 여행이 삶의 전부였던 작가에게 팬데믹은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다시 떠날 때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금 곱씹었다. 이 책은 단순히 관광 명소를 소개하지 않는다. 여행이라는 행위를 통해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알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이화정/독서에세이/296면/2만1000원
여름에 어울리는 시(詩)엔 어떤 것이 있을까?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처럼 모든 계절엔 그에 걸맞은 시가 있다. 북 코디네이터인 저자는 1년 12달과 꼭 들어맞는 시를 각각 2편씩 선정해 그림과 엮었다. ‘시적 삶이란 무엇인가?’ ‘시와 그림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이런 저자의 물음에 저마다의 답을 기대해본다.
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김가람/한빛라이프/248면/1만8000원
“여행하면서 돈도 벌고 좋겠다.”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인 저자 김가람이 늘상 듣던 말이다. 현지 조사와 촬영, 연출까지 프로그램은 거의 PD 1인 방송에 가깝다. 그런데 카메라 화면 밖 ‘진짜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카메라가 미처 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사랑, 가족, 꿈 등 우리네 삶의 장면장면이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녹아들어 있다.
살아남는 비법을 알려주는 임사부 창업 노트임승현/라온북/240면/1만7000원
경험은 최고의 교육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 빼곡히 담긴 창업 안내서다. 저자가 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성공적인 사업 전략을 담았다. 또 고객 관리 노하우와 실패하지 않는 마케팅 방식 등 작가만의 노하우를 설명한다. 창업 1년 만에 100배 매출을 거둔 성공 신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껴보자.
실패하는 비즈니스에는 이유가 있다.이홍 외/삼성글로벌리서치/304면/1만9000원
잘못된 경영 방식은 잘나가던 회사도 단번에 휘청거리게 만들곤 한다. 그렇다면 경영 실수를 한눈에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고객관계 모델’ ‘가치생성 모델’ ‘비용통제 모델’ ‘수익 모델’이라는 4가지 점검 수단을 통해 경영 현황을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다시금 점검하고자 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
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메건 오로크/부키/440면/1만9000원
저자는 20대 초부터 정체불명의 병에 시달렸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병은 낫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병의 근원을 찾아 나섰다. 면역계와 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의료계 전문가들과 동료 환자들도 만났다. 그러다 이것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저자는 아픈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모아 우리 사회의 질병에 대한 인식을 아우르며 사유를 확장한다.
I형 인간의 팀장생활권도연/현대지성/376면/1만6800원
외향형 사람이 내향형 사람보다 리더가 되기 쉬울까? 내향형인 주인공 ‘진서연’은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다. 톡톡 튀는 MZ 세대 팀원 관리부터 자신을 무시하는 상사와의 관계 유지까지 ‘서연’이 처한 회사 생활은 그야말로 고통이 따로 없다. 그래도 ‘서연’은 포기하지 않는다. 갈등을 관리하고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서서히 터득한다. ‘내향형 팀장’을 위한 원포인트 리더십 레슨을 담았다.
꿀벌의 예언 1·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368면·384면/1만6800원
한국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간을 냈다. 소설은 꿀벌이 사라져 인류가 멸종 위기를 맞은 2053년을 주무대로 한다. 꿀벌이 사라져 식량난에 허덕이는 인구는 급기야 식량 자원을 두고 핵전쟁까지 벌인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 한 가지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앤 헬렌 피터슨 외/반비/348면/1만8500원
팬데믹을 거치면서 직장인은 새로운 근무체계를 경험했다. 그런데 기업은 다시금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줄이며 근무환경을 팬데믹 이전으로 돌리려 한다. 저자는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효율성만 초래한다고 강조한다. 사무실의 한계를 벗어난 업무 방식이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연구자료와 인터뷰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강점으로 키워라박소연/김영사/248면/1만5800원
자존감 높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비밀은 뭘까? 바로 ‘강점 육아법’에 있다. 남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찾아 이를 메우려 애쓰는 것보다 우리 아이가 가진 강점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5단계 육아법’ ‘ABC 칭찬법’ 그리고 부모의 말과 사고방식 등 아이의 강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