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전설로 불리는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년)는 인도 출신이다.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Farokh Bulsara).
아버지 이름은 보미 불사라(Bomi Bulsara), 어머니 이름은 제르 불사라(Jer Bulsara)다. 프레디는 영국의 보호령인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보미는 잔지바르 고등법원에서 회계원으로 일했다고 전한다. 이런 아버지 보미가 인도 구자라트(Gujarati) 출신이다.
프레디는 8세 때 인도로 돌아와 뭄바이 아래 판츠가니(Panchgani)에 위치한 세인트 피터스 기숙학교에 다녔다. 학창 시절 ‘더 헤틱스(the Hectics)’라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는 사실도 훗날 알려졌는데 사진으로 공개된 그 시절, 고수머리와 헐렁한 바지의 프레디는 누가 뭐래도 전형적인 인도 소년이다. 한때 비틀스가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중에 위치한 명상원에 체류하거나 “인도는 정신의 고향”이라 선언할 때도 정작 프레디는 침묵했다.
왜 그랬을까. 프레디는 인도보다 이란의 정체성을 중시했다. 프레디는 스스로 페르시아인이라 여겼다고 한다. 그의 가계는 인도에 오랜 세월 거주한 파르시족(the Parsis in India) 출신이다. 파르시는 페르시아라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프레디가 태어난 잔지바르 주민의 98%가 무슬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인도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인기가 싸늘하다면 이란에선 정반대다. 이슬람 국가에서 록 음악은 사탄의 음악 취급을 받지만 퀸과 프레디는 예외다. 믿기지 않지만 이란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서구 최초의 록밴드가 퀸이란다. 퀸의 7번째 스튜디오 앨범 〈재즈(Jazz)〉(1979)에 수록된 첫 곡이 ‘무스타파(Mustapha)’이다. 이 곡에 “무스타파, 아브라힘(Ibarahim)”이 나오고 “알라(Allah), 알라, 알라”라는 단어가 반복된다. 이쯤 되면 프레디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 이름은 보미 불사라(Bomi Bulsara), 어머니 이름은 제르 불사라(Jer Bulsara)다. 프레디는 영국의 보호령인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보미는 잔지바르 고등법원에서 회계원으로 일했다고 전한다. 이런 아버지 보미가 인도 구자라트(Gujarati) 출신이다.
프레디는 8세 때 인도로 돌아와 뭄바이 아래 판츠가니(Panchgani)에 위치한 세인트 피터스 기숙학교에 다녔다. 학창 시절 ‘더 헤틱스(the Hectics)’라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는 사실도 훗날 알려졌는데 사진으로 공개된 그 시절, 고수머리와 헐렁한 바지의 프레디는 누가 뭐래도 전형적인 인도 소년이다. 한때 비틀스가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중에 위치한 명상원에 체류하거나 “인도는 정신의 고향”이라 선언할 때도 정작 프레디는 침묵했다.
왜 그랬을까. 프레디는 인도보다 이란의 정체성을 중시했다. 프레디는 스스로 페르시아인이라 여겼다고 한다. 그의 가계는 인도에 오랜 세월 거주한 파르시족(the Parsis in India) 출신이다. 파르시는 페르시아라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프레디가 태어난 잔지바르 주민의 98%가 무슬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인도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인기가 싸늘하다면 이란에선 정반대다. 이슬람 국가에서 록 음악은 사탄의 음악 취급을 받지만 퀸과 프레디는 예외다. 믿기지 않지만 이란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서구 최초의 록밴드가 퀸이란다. 퀸의 7번째 스튜디오 앨범 〈재즈(Jazz)〉(1979)에 수록된 첫 곡이 ‘무스타파(Mustapha)’이다. 이 곡에 “무스타파, 아브라힘(Ibarahim)”이 나오고 “알라(Allah), 알라, 알라”라는 단어가 반복된다. 이쯤 되면 프레디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