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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아파트가 어때서 (양동신 저 | 사이드웨이 펴냄)

아파트는 가장 진보한 주거 환경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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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서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변호하려는 느낌이 들었다. 성냥갑처럼 획일적으로 지어진 아파트를 어떻게 옹호할지 궁금했다.
 
  아파트만을 변호하는 책이 아니었다. 인류 문명을 옹호하고자 ‘아파트’를 들고나온 것이다. 저자는 아파트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자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극복하고 인류 문명 발전의 상징적 거주지인 아파트를 제대로 바라보자고 한다.
 
  사람들은 아파트를 ‘성냥갑’으로 낮춰 표현하면서 전원주택을 이상적인 주거 형태로 묘사한다. 저자는 아파트가 낮은 건폐율과 높은 용적률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진보한 방식의 주거 형태라고 주장한다.
 
  대다수가 값비싼 은행 대출로 집을 일단 마련해놓고서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가며 진짜 자기 집으로 만든다. 입주를 앞두고 ‘하자’라도 있으면 입주자는 가슴이 아프다. 이에 ‘아파트 후(後)분양제’를 주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선(先)분양제와 후분양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1부 ‘겨울왕국에 정말로 댐이 사라진다면’에서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인프라의 효용에 대해 말한다. 2부 ‘인공적인 것은 아름답다’에서는 인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자연은 선(善), 인공은 악(惡)’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인공적인 것들이 어떻게 자연의 위협을 감소시키며 문명을 만들어왔는지 설명한다. 3부 ‘도시란 우리에게 무엇인가’에서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 문화인 아파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다. 4부에서는 건설업에 종사했던 저자가 인공의 산물인 지하철에서 짬짬이 떠올린 생각들을 정리해놓았다.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이 읽으면 도시와 문명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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