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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글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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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아베, 문재인
  박영규/김영사/332면/1만6000원
 
  리더를 알면 국가의 내일이 보인다! 현실주의자 도널드 트럼프, 일본 보수 정치의 아이콘 아베 신조, 대한민국 시민 권력의 상징 문재인. 세 정상의 삶과 정치, 그 막후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숨겨진 속내를 들여다보고 미래 행보를 내다본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행동하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 이중 행보로 감추고 있는 한·미·일 리더의 심중을 한 권으로 꿰뚫는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레베카 A. 패닌/한스미디어/328면/1만8000원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쥘 차이나 테크 타이탄이 몰려온다! 미·중 무역전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미국도 예상하지 못한 중국의 놀라운 성장세로부터 시작됐다. G1을 위협하는 중국의 무서운 성장 속도에,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캠프 핵심 슬로건이던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중국을 억누르기 위해 초강력 수를 연이어 두어 무역전쟁이 장기화됐다.
 
 
   유관순 횃불되어 타오르다
  고혜령/초이스북/344면/1만3000원
 
  유관순 열사가 세상에 알려진 건 옥중 순국 후 장례식도 쉬쉬하며 치르고 나서, 이태원 공동묘지에 무명의 묘로 남게 된 후 27년이 지난 1947년이다. 광복 후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함께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유관순의 옥중 항거가 알려지게 됐다. 유관순 열사의 순국 사실이 교과서에 실리고 영화로 제작됐으며, 책으로 간행돼 전 국민의 ‘유관순 누나’가 됐다.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승권/페이퍼로드/264면/1만5800원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저자는 니체와 장자, 두 철학자의 공통점을 니힐리즘이란 코드로 묶었다. 학위논문에서부터 그를 단행본화한 《노장철학과 니체의 니힐리즘: 심층심리학에 의한 이해》(2013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그리고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로 이어지는 일관된 분석이다. 허무주의란 개인에 간섭하는 절대적 가치체계에 대항하는 자세다.
 
 
   장제우의 세금수업
  장제우/사이드웨이/216면/1만5000원
 
  독보적인 통계분석가가 밝혀내는 ‘세금의 진실’,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한국 정치의 위선을 파헤치다! 세금 문제는 항상 우리 이목을 사로잡는 뉴스다. 또 정치 쟁점 중 하나다. 통계분석가인 저자는 책에서 복잡한 세금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세금을 둘러싼 모든 게으른 주장들을 치열하게 비판하며 세금 문제를 바라보는 참신한 준거를 마련한다.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
  정경화/틈새책방/272면/1만4800원
 
  핀란드는 복지국가의 모델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핀란드는 막상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닐 수 있다. 핀란드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희생을 토대로 행복을 쌓아 올린 나라이기 때문이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은 핀란드를 성공으로 이끈, 핀란드만의 문제해결 방식에 대한 취재 기록이자, 우리가 핀란드로부터 정말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레나르트 위트베이·안더스 스트리드/세상/252면/1만6000원
 
  스웨덴 국세청은 어떻게 그토록 훌륭하게 변화했습니까? 모든 조직과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일을 잘하고 싶어 하며 혁신을 갈구한다. 혁신 과정에서 조직문화, 사고방식의 변화는 우리의 일관된 주제이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스웨덴 국세청이 오랜 노력 끝에 두려워하는 세금징수 기관에서 사랑받는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한 개혁의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쌤앤파커스/432면/2만2000원
 
  기존 시장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분열시켜 성공한 ‘디스럽터’들의 14가지 ‘교란의 기술’을 압축한 책이 출간됐다. 노회해져 가는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곳곳으로 흩어지고 있는 전 세계 혁신기업들은 지금 어느 쪽을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세계적인 분석가이자 비즈니스 구루인 작가가 기술환경의 변화와 미래 트렌드에 대한 앞선 분석과 예리한 통찰을 내놓았다.
 
 
   실리콘 제국
  루시 그린/예문아카이브/392면/1만8000원
 
  정부와 산하 기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시대에,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그들은 풍부한 자금, 인재, 야심으로 무장하고 전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흡수하고 있다. 미래학자로서 권위 있는 글로벌 싱크탱크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책에서 빅 테크 기업들과 그들의 약속, 그 안의 문제점을 독보적인 시각으로 전하고 있다.
 
 
   24시간 시대의 탄생
  김학선/창비/316면/1만8000원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시간이 사회 발전과 자기계발을 위한 대상이 되는 과정, 즉 신자유주의적 시간의 기원을 탐색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1980년대에 하루 24시간이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개발되고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며 통치규율, 자원으로서의 시간, 국민 국가의 시간제도 등의 측면에서 1980년대의 시간정치를 고찰한다.
 
 
   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
  딘 세르자이·아예샤 세르자이/부키/336면/2만원
 
  오늘날 치매나 알츠하이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병이다. 2015년 전 세계 4700만명이며 2050년에는 1억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제 우리가 이 병에 걸릴 것임은 기정사실이다. 단지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문제일 뿐이다. 큰 문제는 치매가 유전과 노화로 인한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것.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만 있을 뿐이다.
 
 
   벽이 만든 세계사
  함규진/을유문화사/308면/1만5000원
 
  세계사의 물결을 가른 열두 ‘장벽’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역사의 본질을 돌아보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책에서 수수께끼의 대(大)장벽인 만리장성부터 오늘날의 사이버 장벽까지, 벽의 양면을 조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벽이 만들어낸 거대한 이분법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더 깊고 넓게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2010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을 받았다.
 
 
   사기어록
  김원중/민음사/424면/1만8000원
 
  국내 최초 완역 《사기》에서 가려 뽑은 정수.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들. 인간과 권력에 관한 영원한 고전 《사기》는 52만 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된 동양 역사서의 근간이요 인간학의 보고다.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이라는 가혹한 삶의 조건 속에서 혼을 담아 써냈기에 깊은 생각의 단초들이 행간에 녹아 있고 하나같이 명언·명구로 장식된 정교한 갑옷과 같은 책이다.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박승규/은행나무/360면/1만7000원
 
  동물이 역사를 바꿨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후추·소금·감자 같은 작물도, 석유·총·균·쇠 같은 자원이나 과학 문명도 아닌 동물이 말이다. 사실이다.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는 한국·중국·일본 3국은 물론 주변 아시아 국가의 역사, 문화 속에서 동물이 어떻게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역사의 장면 장면에 얽힌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전호태/창비/508면/2만2000원
 
  고분벽화와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 전호태 교수의 안내로 우리 고대 사상의 탄생을 돌아보는 책이 출간됐다.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냈다.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해낸 이 책은 고대사 공부의 기본서로 누구나 한번쯤 필독을 권한다.
 
 
   긍정아, 너를 믿지 못하겠다
  석필/창해/272면/1만6000원
 
  긍정적 사고와 안정화 편향을 경계하라! 삶의 안정화와 행동하지 않는 긍정은 파멸의 지름길. 행동이 따라오지 않는 긍정적 사고는 긍정적 망상이며, 개인을 파멸로 이끈다. 우리는 긍정적 사고를 ‘좋은 것’이라 믿고 있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믿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하면 죄가 된다. 그러나 경험상, 긍정적 사고는 거의 실패로 끝난다. 부정적 사고보다 끝이 안 좋을 때가 많다.
 
 
   다시, 새롭게 보기
  켈리 그로비에/아트북스/388면/2만3000원
 
  ‘생경함’이란 여러 번 보고 또 보면 익숙해지고 마는 그런 종류의 새로움이 아니다. 오히려 작품이 제작된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살아남는 강력한 무엇이다. 뛰어난 작품에는 반드시 고갈되지 않는 생경함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 세부, 특징이 있다. 이것이 없으면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기에 명작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우산도는 왜 독도인가
  이기봉/소수출판사/288면/1만9000원
 
  일본은 우리 문헌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우산도가 독도가 아니라는 주장을 편다. 고지도를 포함한 우산도 관련 모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산도가 왜 독도인지를 밝힌다. 그것은, 측량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하나의 섬이 어떻게 국가의 공식 인정을 받고 국가 표준 지리지에 기록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습정
  정민/김영사/280면/1만4000원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 언어로 되살려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신작. ‘습정(習靜)’은 고요함을 익힌다는 뜻이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듣기를 거부하는 소음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침묵과 고요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책 《습정》은 세상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네 글자 행간에 담았다.
 
 
   금강경 강해
  서재홍/담앤북스/358면/1만7000원
 
  깨달음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혜의 나침판 〈금강경〉 읽기. 《금강경 강해: 금강경오가해를 중심으로》는 역자가 수십 년에 걸쳐 공부하고 연구해온 대승불교의 정수 〈금강경〉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불교와 유학을 두루 학문한 역자의 방대한 식견과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로 집대성된 다섯 조사의 통찰이 만나, 손에 잡히지 않던 경문의 뜻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한 줄의 가사
  이주엽/열린책들/272면/1만4000원
 
  이주엽의 첫 책이자 한국에서 거의 처음 시도되는 가사 비평이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유명한 정미조, 최백호, 말로의 작사가이자, 20년 가까이 음반 기획자로서 일해온 저자의 안목이 문장마다 빛을 발한다. ‘행진’ ‘가시나무’ ‘선운사’ 등 우리 대중 음악사를 빛낸 41개 명곡을 골라, 해당 노랫말의 가요사적 의미와 감성의 계보, 시대적 배경까지 섬세하게 읽어냈다.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임현정/원앤원북스/240면/1만6000원
 
  베토벤의 음악은 전 세계에서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음악이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부적인 재능의 영역을 넘어 그의 삶 속에 그 답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엔 ‘인간 베토벤’이 아닌 왜곡·과장된 ‘악성 베토벤’의 이미지만 각인되어 있다.
 
 
   돼지들에게
  최영미/이미/120면/1만원
 
  시인 최영미가 시집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2005년에 초판, 2014년에 2판 발행에 이어, 2020년에 신작시 3편 ‘착한 여자의 역습’ ‘자격’ ‘ㅊ’을 추가하고 일부 시들을 다듬어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시대와 사회를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 몇 자 안 되는 말로 전부를 표현하는 통찰력, 허위와 위선에 대한 통렬한 비판, 생활에서 우러나온 맑은 서정이 숨은 진주처럼 빛나는 시집이다.
 
 
   시의 온도
  이덕무/다산초당/316면/1만6000원
 
  “이덕무의 시가 나를 홀로 서게 했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다 간 조선 최초의 모더니스트 이덕무. 그가 희망과 절망을 넘어 온몸으로 써낸 명시들! 촌철살인의 시에 응축된 자존감. “절망은 희망처럼 허망하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말이다. 삶이란 희망과 절망의 롤러코스터다. 만약 절망이 허망한 것처럼 희망도 허망한 것이라면, 희망이 실체가 없는 것처럼 절망도 실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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