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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21세기 평화와 종교를 말한다 (하비 콕스,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아흔을 넘긴 종교계 두 거장의 대화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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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의 인생을 오롯이 살아낸 이들에게 우리는 종종 삶의 지혜를 구하는 질문을 한다. 그런데 이 100년 가까운 인생을 살아낸 이가 세계적인 거장(巨匠)이라면, 더구나 인간의 근원적 존재에 대한 물음과 답을 전하는 종교계 거장이라면 이들의 말 한마디에 담긴 무게는 더할 것이다.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하비 콕스(Harvey Cox)와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가 나눈 대화록이 출간됐다. 1929년 미국에서 태어난 콕스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종교학 박사를 받은 후 하버드대학 강단에서 강의해온 미국 현대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다. 1928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은 평화운동가이자 불교철학자다. 두 지성의 대담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자,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다. 또 종교와 학문의 만남이고, 신념과 실천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다이사쿠 회장이 1990년대 초반 하버드대학 초청으로 ‘소프트 파워의 시대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인류가 맞닥뜨린 과제를 이겨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명 간, 종교 간 대화를 이어왔다. 이 대담집은 그 결실이다.
 
  책은 ‘종교 부흥의 시대를 맞아’ ‘인터넷 사회의 공죄(功罪)와 인간의 유래’ ‘생명 존엄과 핵 폐기를 위한 길’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두 사람은 대담을 통해 유년기 이야기, 일생을 걸쳐 경험하고 헤쳐나온 물음과 대답, 다른 이들과의 교류 속에서 얻은 진실 등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체면치레를 위해서나 거대 담론 형식으로 얘기를 이끌어가지 않는다. 종교적 색채도 짙지 않다. 우리 일상적 현안에 더 많은 영적 지평을 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관용과 일정으로 더 높은 차원의 대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두 거장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 담담히 읽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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