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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메이지유신을 이끈 카게무샤: 막후의 인물 (박상후 지음 | 프리덤&위즈덤 펴냄)

역사의 뒤안길에서 근현대 일본을 만든 사람들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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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에 일본·중국 문제 등에 대한 글을 쓰는 박상후 전 MBC시사제작국 부국장이 일본 근현대사의 뒤안길에서 활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을 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 쇼와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서 활동한 인물들로 정말 다양하다.
 
  홋카이도에 복음을 전파한 사카모토 료마의 조카, 메이지유신에 항거한 아이즈 사무라이의 딸로 고향을 포격한 사쓰마 출신 육군의 거물 오야마 이와오와 결혼한 스테마쓰, 티베트·몽골·시베리아·조선·중국 등을 누빈 대륙낭인과 스파이들…. 이들 외에도 일본사에는 굵직한 족적을 남겼지만 많은 한국인은 이름 정도나 들어보았을 도고 헤이하치로, 노기 마레스케 등도 등장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일에 일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200여 년 전 10차례에 걸쳐 일본 전역을 답사하면서 오늘날의 지도에 손색없는 지도를 만든 이노 다다타카, 현지인으로 위장해 티베트로 들어가 그곳의 사정을 살피고 기록으로 남긴 가와구치 에카이, 니시카와 가즈미, 기무라 히사오, 지금의 화폐가치로 1조 엔에 달하는 돈을 쾌척해 쑨원의 혁명운동을 지원한 우메야 쇼키치, 혼자서 말을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러시아의 허실을 속속들이 정탐한 후쿠시마 야스마사, 러일전쟁 당시 레닌을 배후 조종한 모략의 천재 아카시 모토지로 등의 집념을 보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내무대신 겸 대만총독으로 있으면서 총리대신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러일전쟁이라는 국가 존망의 대결전을 앞두고 2단계 강등을 자처해 참모차장 겸 만주파견군 참모장으로 나간 고다마 겐타로의 얘기도 인상적이다.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책을 덮고 나면 일본은 쉬운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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