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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국정원장의 눈물: 老人과 女王 (엄상익 지음 | 조갑제닷컴 펴냄)

김정은이 그토록 죽이고 싶어 했던 이병호 前 국정원장 변론기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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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의 변론을 맡은 엄상익 변호사가 쓴 변론기이다. 엄 변호사는 변호사이자 작가, 그리고 기자(記者)로서의 시각도 갖춰, 자신이 맡은 사건과 관련해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있지만 그간 엄 변호사의 책과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 우선 전직 국정원장이란 한 인간의 공적인 면은 물론 내면까지 들여다봤다는 점이다. 그 덕에 딱딱한 법률 용어는 사라지고, 사람 냄새가 짙게 밴 변론기로 탄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정치적 인연이 없었던 75세의 이병호씨를 국정원장에 임명하고 그에게 좌파세력 제압을 주문했다. 이병호씨는 국정원장 재임 기간에 북한 엘리트들을 귀순시키고, 김정은의 형 김정남 암살조를 현지에서 체포하도록 했다. 김정은 제거 공작에 관여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병호를 죽이겠다’며 그를 북으로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가장 경계한 국정원장이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던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구속됐다. 남과 북 양쪽에서 죄인이 된 셈이었다.
 
  《월간조선》은 이보다 앞선 2018년 10월, ‘이병호 국정원’이 벌인 김정은 제거 작전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월간조선》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항소이유서’ ‘항소이유보충서’ ‘보석청구의 이유보충서’를 단독 입수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병호 전 원장은 “김정은 독재에 반발하는 기류가 생겼다. 국정원이 그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자생적인 저항집단에 돈을 주고 여건도 만들어주었다”고 고백했다. 이 전 원장은 또 “북한의 전자(電子) 전문가를 탈북시켰다. 그가 북한을 떠나면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왔다”고도 했다. 이는 당시로서는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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