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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마이웨이, 내 방식대로 (앤서니 서머스·로빈 스완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현대 예술의 거장 시나트라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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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est is yet to come(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렇게 흥미로운 평전(評傳)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세기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1915~1998)의 평전 《마이웨이, 내 방식대로》는 기자인 내게 ‘기자수업’을 톡톡히 해준 책이다.
 
  영국 BBC 소속 저널리스트답게 두 작가는 시나트라의 삶 전체를 심도 있게 파헤쳤다. 어디서 떠도는 ‘가십’이 아닌 주변인들의 증언과 자료 등을 한데 모아 팩트 위주로 시나트라를 재탄생시켰다.
 
  모두가 알다시피 시나트라 하면 떠오르는 세 개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마피아 연관설’, 마피아를 매개로 한 ‘케네디 대통령과의 친분’, 그리고 지독한 ‘여성편력’이다. 시나트라와 마피아의 관계는 정설(定說)로 굳어진 지 오래다. 케네디 대통령이 생전에 시나트라를 좋아해 그와 자주 만난 사실 역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나트라의 여성편력은 다르다. 세 번의 결혼, 네 번의 이혼은 로맨스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론 여성에 대한 집착에 가까웠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법한 게 시나트라의 독특한 미성(美聲)에 매료된 여성들은 시나트라와의 특별한 관계(?)를 상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그렇게 다가오는 여성들을 모두 자신의 소유물로 여겼다. 절제되지 못한 시나트라의 사생활은 그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모습 그 자체였다.
 
  그가 욕구에만 충실했다면, 지금의 신화(神話)는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한 단점을 덮고도 남는 뛰어난 실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시나트라가 있었다. 신규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1위에 랭크되고, 골든글로브 4회 수상이라는 빛나는 성취가 그의 부단한 노력을 말해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가 남긴 명곡 ‘마이웨이(My way)’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읊은 노래란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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