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공공도서관에는 《월간조선》이 없다.
올해부터 《조선일보》 계열사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매달 발간되는 《월간조선》을 천안 지역 공공도서관 8개소(중앙·아우네·신방·청수·쌍용·두정·성거·도솔)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구독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비용 절약이나 독자층이 적다는 이유를 댈 것 같은데 한번 짚어보자.
현재 각 도서관에서 (찾아오지도 보지도 않는) 도서 전시회를 몇천만원씩 들여 연중 실시하는데, 연 13만9000원의 《월간조선》 구독비를 절감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월간조선》은 고등학생의 논술 주제 참고와 대학생의 논문 작성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 읽기’ ‘역사 속의 여인들’ ‘역사 분석’ ‘인문의 향기’ ‘여행기’ 등 연속 시리즈물을 남녀노소 모두 열독해 독자층이 넓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월간조선》 구독 중지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매체에 본보기를 보여주자는 공무원의 충성 경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정 방침에 ‘시민이 주인인 희망찬 도시’를 만들자고 했다. 《월간조선》을 공공도서관에서 퇴출시킨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처사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오요셉 충남 천안시〉
올해부터 《조선일보》 계열사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매달 발간되는 《월간조선》을 천안 지역 공공도서관 8개소(중앙·아우네·신방·청수·쌍용·두정·성거·도솔)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구독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비용 절약이나 독자층이 적다는 이유를 댈 것 같은데 한번 짚어보자.
현재 각 도서관에서 (찾아오지도 보지도 않는) 도서 전시회를 몇천만원씩 들여 연중 실시하는데, 연 13만9000원의 《월간조선》 구독비를 절감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월간조선》은 고등학생의 논술 주제 참고와 대학생의 논문 작성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 읽기’ ‘역사 속의 여인들’ ‘역사 분석’ ‘인문의 향기’ ‘여행기’ 등 연속 시리즈물을 남녀노소 모두 열독해 독자층이 넓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월간조선》 구독 중지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매체에 본보기를 보여주자는 공무원의 충성 경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정 방침에 ‘시민이 주인인 희망찬 도시’를 만들자고 했다. 《월간조선》을 공공도서관에서 퇴출시킨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처사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오요셉 충남 천안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