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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대통령에게 임명장 받은 李相培의 촌철살인 명언·명문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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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을 살리기 위해 사회주의를 버린다.(독일 사회당 총리 슈뢰더)
- ‌선거는 후보자의 과거가 아니라 유권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 근친혼은 쇠망한다. 정치·권력도 끼리끼리는 금물이다.
- ‌새 옷을 입으려면 먼저 입고 있는 옷을 벗어야 하듯이 개혁을 하려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 향나무는 자기를 찍은 도끼날에도 향을 묻혀 떠나보낸다.
- 노인 말 틀린 데 없고, 어린이 말 거짓 없다.


⊙ 좋은 문장·글귀·간판 발견하면 지체 없이 노트·수첩에 옮겨 적어
⊙ 寸鐵殺人의 짧은 명언을 회의·대중연설·대화할 때 써먹어
⊙ 이상배, 1966년 스물여덟에 울진군수로 공직 시작해 서울시장·총무처 장관 역임, 공직자윤리위원장(2013년)으로 마감
공직 경험 50년의 이상배 전 의원이 쓴 노트. 책을 읽다가 여행을 가다가, 혹은 대화를 나누다가 좋은 문장·글귀·간판을 발견하면 옮겨 적었다.
  서울시장과 총무처장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이상배(李相培·79) 전 의원(3선 국회의원)이 인생의 반려와 같은 문장(文章)들을 기자에게 전해왔다.
 
  행정가·정치인으로 살아오며 틈틈이 적어둔 일종의 명언록이다. “책을 읽다가 여행을 가다가, 혹은 대화를 나누다가 좋은 문장·글귀·간판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노트와 수첩에 옮겨 적었다. 제 것도 있고 남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짧은 문장을 간부회의 때, 대중연설 때, 대화할 때 써먹었다고 한다. 그의 말이다.
 
이상배 전 의원은 寸鐵殺人의 짧은 명언을 발견하면 옮겨 적었다가 간부회의 때, 대중연설 때, 대화할 때 써먹었다고 한다.
  “행정을 하면서 정치를 하면서 생각한 것과 보고 들은 글과 말 가운데 대화나 연설에 넣을 만하고 교훈적인 것들을 모아 왔습니다. 긴 말과 긴 글은 바쁘게 살아가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잘 먹히지 않기 때문에 말의 핵심을 찾아 짧게 표현해야 했지요.”
 
  이 전 의원이 ‘쌓아온’ 수많은 문장은 50년 공직과 정치의 길을 터벅인 세월의 고갱이일지 모른다. 그가 ‘모은’ 혹은 ‘만난’, 혹은 ‘만든’ 수많은 명언은 대개 일상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모순덩어리 우리 삶의 비밀을 내포하는 듯한 표현이 많다. 예컨대 ‘정상이 비정상이 되었다.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이 정상이 되었다’ ‘순종보다 잡종이 강하고, 잡종보다는 이종(異種)이 강하다’ ‘길도 다니지 않으면 막히고 친구도 만나지 않으면 남이 된다’ ‘무·배추와 사람은 산지(産地)에서는 제값을 받지 못한다’ ‘가장 정확한 심판은 신의 심판이고, 가장 무서운 심판은 역사의 심판이다’ ‘난사람보다 된 사람이 돼라. 튀는 사람보다 뛰는 사람이 돼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여명이 오는데도 촛불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등은 화려하지 않으나 성찬(盛饌) 같은 표현이다.
 
  이상배는 ‘정치인’이라기보다 ‘행정가’가 자연스럽다. 3선 국회의원이니 선수(選數)가 적지 않지만 1961년 고등고시(행정과)에 합격한 이후 스물여덟 살에 울진군수가 되어 공직을 시작했다. 내무부 차관, 경북도지사, 환경청장, 청와대 행정수석, 총무처장관, 서울시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행정관료의 꽃인 내무부 장관을 못한 것이 아쉬움이랄까. 마지막 공직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12대와 13대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이다. 그는 다섯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기록을 갖고 있다.
 
 
  “나는 행정인으로 남고 싶다”
 
이상배 전 의원은 스물여덟 때인 1966년 울진군수로 공직을 시작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울진군 청사에 들렀을 때 이상배 군수가 청사를 안내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때 사무관으로 임명되어 서기관·부이사관 때까지 박정희 정부였고, 이사관·차관보·도지사 때는 전두환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청장·장관·시장 때는 노태우 대통령, 국회의원(신한국당) 공천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을 거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직자윤리위원장으로 위촉돼 4년간 일했지요.”
 
  오랜 공직생활 동안 “남의 눈 밖에 나는 일, 경우 없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수신(修身)하며 살아왔다. 스스로 “나는 행정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50년 공직 가운데 십수 년을 정치 쪽에서 일했기에 정치인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저는 행정가로 남고 싶습니다. 정치는 잘못되더라도, 행정은 잘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가 경북도지사 때의 일화는 지방 관가(官家)에서 오래 회자됐다. 도지사로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도정소식》이란 홍보물 발행을 책임지던 담당관이 그를 찾아왔다. 담당관이 건넨 12쪽 분량의 홍보물에는 각 장마다 도백(道伯)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었다.
 
  칭찬을 기대했던 간부에게 이상배 도지사는 불호령을 내렸다. 도지사 사진을 한 곳에만 넣고 다시 찍으라고 지시했다. “2만 부를 다시 인쇄해야 했기에 인쇄비 일부를 내가 보탰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가로서 그는 이런 철학을 갖고 있다.
 
  “직업 관료는 정직하고 경우 바르게, 그리고 천직관을 갖고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 자신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눈 밖에 나서도 안 됩니다. 염치와 배려를 아는 것이 공직의 자리죠.”
 
  그가 평생에 걸쳐 채집한 수많은 명문은 50년 공직의 산물이다. 단순히 대화나 연설용 소재가 아니었다. 공직의 노하우와 철학, 소신이 담겨 있다. 기자는 그에게서 받은 수많은 글 중 일부만 소개한다. 지면상 모두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 전 의원은 “오래전부터 적어두었던 말과 글이라 출처 파악에 소홀함이 있음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한미연합 최대 훈련인 ‘팀 스피리트 훈련 87’이 종료되자 이상배 경북도지사가 미공군 사령부 장군과 지휘관을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이 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국민이 정부를 믿고 의지하도록 해야지,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 집안이 가난하면 좋은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려우면 어진 신하가 생각난다. (家貧思良妻國難思賢臣) (《사기(史記)》 중에서)
 
  * 시대가 인물을 만들지만, 인물이 시대를 만들기도 한다.
 
  *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 정치인에게 썩었다고 욕하기 전에 그들을 뽑을 때 가게에서 과일 고르듯 썩지 않은 것을 고르고 뽑은 후 썩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전쟁을 억지하는 것은 군사력의 균형(balance of power)이 아니라 공포의 균형(balance of fear)이다.
 
  * 배가 항구에 정박 중일 때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하지만 배는 그러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 힘을 가지지 못한 정의는 무력(無力)하고, 정의를 가지지 못한 힘은 폭력이다. (파스칼)
 
  * 정의가 지나치면 비정해진다.
 
  * 정의란 함께 사는 사회의 미덕을 키우고 공공선을 고민하는 것이다. (마이클 샌델)
 
  * 자기 몸을 닦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그다음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며, 이후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修身 齊家 治國) (《대학(大學)》 중에서)
 
  * 윗사람이 위엄을 너무 세우면 아랫사람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엄이 너무 없으면 아랫사람을 통솔하지 못한다.
 
  * 돈과 권력을 너무 가까이하면 타 죽고, 너무 멀리하면 얼어 죽는다.
 
  * 백성은 적은 것을 탓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탓한다. 가난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불안함을 탓한다. (不患寡而 患不均 不患貧而 患不安) (《논어》 중에서)
 
  * 지도자가 언행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잘 따르지만,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해도 따라오지 않는다.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논어》 중에서)
 
  * 영국이 파트너로선 나이가 들었지만 구름 낀 날 앞을 내다보는 데는 여러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영국여왕, 미국 의회연설, 1991)
 
  * 바다는 민심이고 정권은 그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 (水能載舟 亦能覆舟) (공자)
 
  * 정상이 비정상이 되었다.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이 정상이 되었다.
 
  * 민주사회에서 정치가의 위치는 항상 위험이 가득하다. 백성 뜻만 추종하려고 하면 그들과 함께 망하게 되고 그들의 뜻을 거스르면 그들의 손에 망하기 때문이다. (《플루타크 영웅전》 중에서)
 
 
  선거캠프는 일류들은 사양하는 곳
 
이상배 전 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환경청장, 총무처 장관, 서울시장 등 세 차례나 임명장을 받았다.
  * 권력은 나눌수록 커지고, 함께할수록 오래간다.
 
  *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 부(富)와 권세는 어떻게 형성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행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독일을 살리기 위해 사회주의를 버린다. (독일 사회당 총리 슈뢰더·1998~2005년 재임)
 
  *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君君臣臣 父父子子) (《논어》 중에서)
 
  * 20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을 말했지만, 21세기 문맹자는 마음을 읽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 자기의 주장은 항상 상대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자, 미래에 대한 선택이다. 선거는 후보자의 과거가 아니라 유권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 ‘선거캠프’란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거나, 궤도에서 이탈된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일류들은 사양하는 곳이다.
 
  * 언젠가는 높은 산의 정상에 올라, 지금은 높이 보이는 저 산도 내 발 아래 있음을 확인하겠다. (두보의 시, 후진타오 방미 시, 2006)
 
  * 죽어야 실뽑기를 그치는 누에처럼, 재가 되어야 눈물을 그치는 촛불처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죽어서야 그칠 것이다. (원자바오)
 
  *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존립하기 어렵다. (無信不立) (《논어》 중에서)
 
  * 지도자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으면 안 되고, 알아보지만 임용할 수 없으면 안 되고, 임용할 수 있지만 신임할 수 없으면 안 되고, 신임할 수 있지만 간여하도록 하면 안 된다.
 
  * 리더의 권위는 인사에서 나온다.
 
  * 집권자가 인사를 장악하지 못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 (《한비자(韓非子)》 중에서)
 
  *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사람이 먼저고, 적소적재(適所適材)는 일이 먼저다. 일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정하는 것이 맞다.
 
  * 훌륭한 지도자는 능력 있는 사람을 골라 쓰고, 나쁜 지도자는 말 잘 듣는 사람을 골라 쓴다.
 
  * 리더에겐 싫은 소리, 쓴소리를 내색하지 않고 들어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 현명한 군주는 인재를 얻는 데 애쓰고, 멍청한 군주는 세(勢)를 불리는 데 애쓴다. (순자)
 
  * 리더는 조짐을 읽는 예민함을 가진 사람이다. 조짐을 조짐으로 읽지 못하면 리더가 아니다. 다가올 미래를 먼저 읽어야 한다.
 
  * 사람이 상황을 관리하지 못하면 상황이 사람을 삼켜버린다.
 
  * 인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인재를 보는 시각이나 인재를 구하는 방법이 편협하기 때문이다. (유성룡)
 
  * 큰일을 할 군주에게는 반드시 자기가 함부로 다루지 못하는 버거운 신하가 있어야 한다. (맹자)
 
  * 근친혼은 쇠망한다. 정치·권력도 끼리끼리는 금물이다.
 
 
  그릇된 사상을 맹신하면 국가를 버리게 된다
 
서울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상배씨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상주에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이 됐다.
  * 순종보다 잡종이 강하고, 잡종보다는 이종(異種)이 강하다.
 
  * 정치 쪽에서는 믿을 수 있는 적이 믿지 못할 동지보다 낫다.
 
  * 가장 정확한 심판은 신의 심판이고, 가장 무서운 심판은 역사의 심판이다.
 
  *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다. 한편 기록하는 자의 승리이기도 하다.
 
  * 법률은 거미줄이다. 하늘소는 찢고, 파리는 잡아버린다.
 
  *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굽은 모양에 따라 구부려 사용되지 아니한다. (《한비자(韓非子)》 중에서)
 
  * 법 밑에 법 모른다.
 
  * 미국인은 법으로 살고, 한국인은 도덕으로 살아 왔다. 미국인은 준법정신이 강한 반면 한국인은 도덕 불감증이 되고 있다.
 
  * 국가지도자는 그 나라의 전통적인 도덕규범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다.
 
  * 군주는 대중에게 사랑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하지만 미움은 피해야 한다. 두려움은 적절한 통치수단이지만 미움은 군주에게 치명적이다. (마키아벨리)
 
  * 명군이 신하를 다스리는 바는 상과 벌 두 가지뿐이다. (《한비자(韓非子)》 중에서)
 
  * 여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얼굴을 다듬고,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 (《자객열전》 중에서)
 
  * 벼슬길에 나아가면 크게 이룬 것이 있어야 하고, 물러나 은거하면 굳게 지킨 것이 있어야 한다. (出則有爲 處則有守) (허형)
 
  * 사교(邪敎)를 맹신하면 처자식을 버리지만, 그릇된 사상을 맹신하면 국가를 버리게 된다.
 
 
  정객의 마음속엔 표만 있다
 
  * 좋은 새는 나무를 골라 보금자리를 정하고, 현명한 신하는 임금을 골라 섬긴다. (良禽擇木而棲 賢臣擇主而事) (《삼국지》 중에서)
 
  * 지도자는 항상 국민의 선두에 서고, 국민에 대한 위로를 잊지 마라.
 
  * 지도자는 백성이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를 싫어해야 한다. 그래서 백성의 부모라고 하는 것이다. (《대학(大學)》 중에서)
 
  * 개혁이란 대부분의 사람에게 매력적인 선전 문구다. 누구나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약속은 늘 기대감을 안겨주기 마련이다.
 
  * 개혁에는 대의와 공감이 있어야 한다. 대의 없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의만 내세우면 공감을 얻을 수 없다.
 
  * 새 옷을 입으려면 먼저 입고 있는 옷을 벗어야 하듯이 개혁을 하려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 낮은 자리에서 살아본 뒤라야 높은 자리의 위태로움을 알게 된다.
 
  * 공성(功成)보다 수성(守成)이 어렵다.
 
  * 이 세상을 골고루 들여다보며 깊은 경륜을 쌓은 사람, 하나 나이가 지긋해도 생각이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한다. (광해군)
 
  *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잡을 수는 있으나 마상에서 천하를 다스리지는 못한다. 젖은 땅에 발을 딛고 서야 한다. (칭기즈칸)
 
  * 보장된 권리 위에 잠자는 자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한다. (루돌프 폰 예링)
 
  * 정객(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진정한 정치가(statesman)는 다음 세대를 걱정한다. (토머스 제퍼슨)
 
  * 정객의 마음속엔 인민은 없고, 오직 표만 있다. 나라는 없고, 지역(선거구)만 있다.
 
  *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을 위해 일을 희생시키는 사람이 있다.
 
  *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민심을 다스리는 것이다.
 
  * 낮은 백성이 억울한데도 그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 것은 윗사람이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정치라는 것은 바로잡는 것이다. 그대가 바르게 통솔하면 누가 감히 올바르지 않겠는가. (政者正也, 子帥以正, 孰敢不正) (《논어》 중에서)
 
 
  야당에는 野性이 있어야 한다
 
환경청장 시절, 이상배 청장이 198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UNEP(유엔환경계획) 각국 환경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왼쪽이 당시 주케냐 한국대사, 오른쪽이 모스타파 톨바 UNEP 사무총장.
  * 중국이 북한에 고개를 돌릴 수는 있어도, 등을 돌릴 수는 없다.
 
  * 우리나라 통일은 독일의 통일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남북 간에 적대감정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일본은 고대사 콤플렉스로, 한국은 근대사 콤플렉스로 저마다 서로에게 반응하고 있다.
 
  * 이웃집과 사이가 나쁘면 이사를 가면 되지만, 이웃 나라와는 사이가 나쁘다고 이사를 할 수 없다.
 
  * 이웃은 고를 수 있지만 이웃 나라는 고를 수 없다.
 
  * 협상에서 권력자가 가진 것을 내놓으면 양보가 되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패배가 되는 것이다.
 
  *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 진보는 모두가 입 다물고 있을 때 소리 내는 것이요(입을 여는 용기로 인정받는다). 보수는 모두가 떠들 때 침묵하는 것이다(절제하는 책임감으로 믿음을 얻는다).
 
  * 보수가 진보의 요소를 내포하지 않으면 보수의 존재 가치를 발휘할 수 없고, 진보가 보수의 요소를 내포하지 않으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 진보와 보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 야당은 야성이 있어야 한다. 먹이에 순치된 가축 같아서는 안 된다.
 
  * 설탕을 파는 가게가 있고, 약을 파는 가게가 있다. 설탕이 잘 팔린다고 약방에서 설탕을 팔 수 없는 것이다.
 
  * 한국의 보수주의를 살리기 위해선 시장과 실용만으로는 안 된다. 윤리와 도덕을 지키고, 전통문화와 민족주의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 가진 사람들에겐 자제와 공동체 의식이, 덜 가진 사람들에겐 승복과 수혜자 의식이 요구된다.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은 검증되지 않은 약보다 위험하다
 
15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이상배 의원이 정부의 추곡수매가 인상 억제 방침을 질타하고 있다.
  * 그릇이 큰 사람은 작게 받아들일 수 없고, 그릇이 작은 사람은 크게 받아들일 수 없다. (이승소)
 
  *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디스레일리)
 
  *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알렉시스 토크빌)
 
  * 세상의 악은 특권에서 나온다. (존 스티븐스)
 
  *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것이 이루어지느냐는 하늘에 달려 있다. (謀事在人 成事在天) (제갈량)
 
  * 자기를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으며, 이기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연행록》 중에서)
 
  * 사람의 발이 밟는 면적은 불과 몇 촌(寸)에 불과하다. 그런데 몇 척(尺)이나 되는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고, 아름드리 통나무 다리 위를 걷다가 미끄러져 강물에 빠지기도 한다.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오해를 사고 의심을 받는 것도 그렇다. 그 사람의 언행이 명성을 좇느라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顔氏家訓)
 
  * 이웃은 농경사회에선 서로 돕는 상대이지만, 산업사회에선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
 
  * 후진국과 선진국의 차이는 경제적으로 잘사느냐 못사느냐가 아니라 국민이 소유가치(to have)를 추구하느냐 존재가치(to be)를 추구하느냐로 가름된다. (에리히 프롬)
 
  *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은 검증되지 않은 약보다 위험하다.
 
  * 임금의 낯빛이 달라지기만 해도 나라의 얼굴빛이 달라진다.
 
  * 비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 프라이드가 지나치면 오만이 되고, 콤플렉스가 지나치면 적의를 품게 된다. 국가지도자에겐 프라이드와 콤플렉스 모두 금물이다.
 
  * 자기 절제와 자기 통제를 모르고 사는 사람에게서 공동체 의식은 기대할 수 없다.
 
  * 내 나라 내 땅을 내가 찾아가지 않으면 얼마나 서운해할까. (서경덕, 이지함, 김정호)
 
  * 매사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책도, 경영도, 나아감도, 물러남도 모두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 어떤 정치적 의욕도 천(天) 지(地), 시(時)의 이(利)와 인심(人心)을 바탕으로 할 때라야만 비로소 순탄할 수 있다. (이중환)
 
  *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비되어 있다. 기권은 중립이 아니다. 암묵적 동조다. (단테)
 
 
  재벌은 자식이 원수 같고, 권력은 측근이 원수 같다
 
  * 삶의 도전에서 선택은 숙명이다. 선택은 위험을 동반하지만 그 두려움으로 선택조차 않으면 정체한다. (단테)
 
  * 큰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제일 밑바닥 짐처럼, 상품가치가 적으면서도 배의 균형을 지켜주는 존재가 같이 필요한 것 아닌가.
 
  * 변화를 위해서는 이를 가능케 할 경륜과 지혜와 준비가 필요하다.
 
  * 인류문명의 불균형은 총·균·쇠 때문이다.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바꾸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 구리(유리거울)로 의관을 바르게 할 수 있고, 옛것(역사)을 거울로 삼아 흥망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아 득실을 밝힐 수 있다. 나는 항상 이 세 가지 거울로 나의 허물을 막아 왔다. (당 태종)
 
  * 사회에서 가장 약자에 속하는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경우에만 불평등을 인정한다. (존 롤스)
 
  *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정책이야말로 최악의 선택이다. (영국 금언)
 
  * 좋은 연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거나, 몰랐던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 경청을 해주면 내가 상대방에게 갖고 있는 호감 이상으로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 서서 하는 연설에는 축하 대상, 감사 대상, 에피소드가 들어가야 하고, 앉아서 하는 대화는 잘 들어야 하고, 리액션(reaction)을 잘하는 것이 좋다.
 
  * 이편저편이 하나의 마음이라면 7번 국도를 걸어 동해안에서 보는 해나 17번 국도를 걸어 서해안에서 보는 해가 같을 것 아닌가. (7번 국도는 부산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잇는 일반국도. 17번 국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서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이르는 일반국도)
 
  *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여명이 오는데도 촛불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 성을 쌓고 남은 돌[餘石]과 산속의 큰 나무[大木]는 반드시 쓰일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버려지고 베어질까 걱정이다.
 
  * 재벌은 자식이 원수 같고, 권력은 측근이 원수 같다.
 
  * 강한 자는 지난 일을 잊으려 하고, 약한 자는 지난 일을 기억하려 한다.
 
  * 선출된 권력보다 시장(市場) 권력이 더 막강하다.
 
  * 어느 도시나 겉모습은 비슷하다. 그러나 골목길은 그 수준을 가지고 있다.
 
 
  사회·문화
 
  * 무·배추와 사람은 산지(産地)에서는 제값을 받지 못한다.
 
  * 하인한테 영웅이 될 수 있는 주인은 없다. (헤겔)
 
  * 바람개비가 돌지 않을 때에는 앞으로 달려가면 돌게 된다.
 
  * 빛이 강해지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 칼을 간다고 해서 땔나무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 (준비하는 것,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쇠는 쇠가 단단하게 하고, (녹슨) 쇠가 쇠를 먹는다.
 
  * 녹슬어 망가지는 것보다 닳아버리는 것이 더 낫다. (컴버랜드)
 
  * 바람은 촛불을 끄지만, 더 큰 불을 일으킨다.
 
  *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사람의 덕을 본다.
 
  * 길도 다니지 않으면 막히고 친구도 만나지 않으면 남이 된다.
 
  * 자[尺]질은 여러 번하고, 가위질은 한 번만 한다. (자르는 것은 함부로 하지 마라.)
 
  * 어린 것은 다 아름답다. (어린아이, 새싹, 병아리, 강아지)
 
  *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은 멀다.
 
  *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어느 풀이 강한지 안다. (疾風知勁草)
 
  * 한 치의 기쁨마다 한 자의 고민이 있다.
 
  * 향나무는 자기를 찍은 도끼날에도 향을 묻혀 떠나보낸다.
 
  * 밭에서 바로 뽑은 배춧잎은 부서지지만 소금물에 절인 배춧잎은 오래간다.
 
  * 비바람에 전 조기는 천천히 썩어도 방금 뜬 생선회는 금방 맛이 간다.
 
  * 설익은 과일은 신선하다고 할지 모르나 맛이 시고 떫어 먹을 수가 없다.
 
  * 곱게 물든 단풍은 예쁘게 핀 꽃보다 더 아름답다. (霜葉紅於二月花) (두목)
 
  * 선철(銑鐵·무쇠)에 고철(古鐵)을 섞어야 강철(鋼鐵)이 된다.
 
  * 태양을 향해 쏜 화살은 해바라기를 향해 쏜 화살보다 더 멀리 간다.
 
  * 시간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다. (과거 위에 현재, 현재 위에 미래)
 
  * 역사는 쌓여가는 것이지, 토막 나는 것이 아니다.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 지나간 과거는 고칠 수 없지만, 다가올 미래는 고칠 수 있다.
 
  * 깃대만 보고 가면 들꽃을 보지 못하고, 행운의 클로버도 밟고 지나간다.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인생을 설계하라.
 
  * 대체로 강한 바람과 급한 비는 한때를 놀라게 하지만, 이내 조용히 잦아든다. (노자)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탓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걱정하라. (《논어》 중에서)
 
  * 그림 그리는 사람은 지붕부터 그리고, 집 짓는 사람은 주춧돌부터 놓는다.
 
  * 난사람보다 된 사람이 돼라. 튀는 사람보다 뛰는 사람이 돼라.
 
  *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지만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 역사학자는 이미 일어난 일을 다루고 소설가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그린다.
 
  * 큰 물고기는 깊은 물속에 있어야지 얕은 물로 나오면 잡히게 된다.
 
  * 못에 물이 마르면, 못가 얕은 물에 사는 피라미가 먼저 죽는다.
 
  * 윗물에 사는 고기가 있고, 깊은 물에 사는 고기가 있다.
 
  * 오늘의 최선의 방법이, 내일의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없다.
 
  * 행동과 말과 얼굴빛을 바르게 하라.
 
  *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 하기에 달렸다.
 
  *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마거릿 미첼)
 
  * 우물을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 눈물 젖은 빵, 눈칫밥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읽기 어렵다.
 
  * 황새다리 끊어 뱁새에 붙인다고 공정해지나.
 
  * 춘향과 이 도령만으로는 춘향전이 안 된다. 방자와 향단이도 있어야 한다.
 
  * 졸(卒)만 가지고 장기가 되나.
 
 
  요즘 세상, 옳다 그르다는 없고 좋다 나쁘다만 있다
 
내무부 새마을담당관 시절인 1978년 무렵, 이상배 담당관이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새마을 특강을 한 뒤 교장 등 육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인생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읽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책장을 넘긴다.
 
  * 인생은 바둑과 같다. 초반 포석, 중반 전투, 후반 계가.
 
  * 인생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테레사 수녀)
 
  * 남을 손가락질할 때 세 손가락은 자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라.
 
  * 천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으면 병 없이도 죽는다.
 
  *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리타 메이 브라운)
 
  * 매의 알이 작지만 그 속에서 송골매가 나오고, 솔씨가 작지만 그 속에서 낙락장송이 나온다.
 
  * 아름드리나무도 터럭 끝에서 나오고 천 리 길도 발밑에서 시작된다.
 
  * 은혜는 물결 위에 새기고, 원한은 바위에 새긴다.
 
  * 인간은 백번 잘해줘도 한 번의 실수를 기억한다.
 
  * 흘러간 세월은 좇을 수 없고, 가버린 부모는 다시 볼 수 없다.
 
  * 기억은 유한하고, 기록은 영원하다.
 
  *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도쿠가와 이에야스)
 
  * 매가 조는 듯 호랑이가 병든 듯 처신하면 사람이 보인다. 실력이 있더라도 드러내지 말고 모자란 듯하라. (《채근담》 중에서)
 
  * 잘못이 있으면 덮으려 하지 말고 고쳐나가는 것이 최대의 선(善)이다.
 
  *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지만,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
 
  * 요즘 세상, 옳다 그르다는 없고, 좋다 싫다만 있다. 도리보다는 마음 편한 대로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한다.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해라. 말보다 행동이 먼저면 더 좋다. 생색을 내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영화 〈인턴〉 중에서)
 
  * 금지가 욕망을 자극한다. (프로이트)
 
  * 다른 사람이 자네를 누구의 사람이라고 손꼽아 말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되네. (《송천필담(松泉筆談)》 중에서)
 
 
  생각을 나누는 것은 온라인이고, 마음을 나누는 것은 오프라인이다
 
1987년 영국 마거릿 대처 수상이 ‘영일만 모래사장의 기적’이라 불렸던 포항제철을 찾았다. 당시 이상배 경북도지사가 대처 수상을 영접해 악수하고 있다.
  * 족(足)함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부자여도 가난하다.
 
  * 인생은 놀이(play)의 연속이다.
 
  * 어린아이는 방관적 놀이를 즐기고 조금 자라면 상대적 놀이를, 더 자라면 협동적 놀이를 즐기게 된다.
 
  * ‘노세, 노세, 젊어 노세’는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 일하다(work)의 반대는 놀다(play)가 아니고 우울함(depression)이다. (스튜어트 브라운, 크리스토프 본)
 
  * 모든 것에는 결이 있다. 결대로 따라야 한다. 숨결, 물결, 나뭇결.
 
  * 등불 밑에서의 진실이 반드시 햇빛 아래서도 진실은 아니다.
 
  * 햇빛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전설이 된다. (이병주)
 
  * 구름이 걷히면 저절로 하늘이 드러난다.
 
  * 간절함이 있을 때 기도는 이루어진다.
 
  * 운명에 저항하면 끌려가고, 운명에 순응하면 업혀 간다. (세네카)
 
  * 매사에 방정과 방심은 금물이다.
 
  * 대나무 그림자 바람에 왔다 갔다 해도 낙엽을 쓸지 못하고 달빛이 맑은 물 뚫어도 흔적 하나 없다. (《금강경》 중에서)
 
  * 하늘은 늘 그 하늘인데 흐렸다 개였다 할 뿐이다.
 
  * 해가 동쪽에서 떴다가 서쪽으로 진다고 하지만, 해는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
 
  * 달이 찼다 기울었다 하지만 달은 언제나 그대로일 뿐이다.
 
  * 햇빛과 별빛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 속에 갇혀 사는 것과 같다.
 
  *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을 형성하며, 인격은 운명을 좌우한다. (마거릿 대처)
 
  * 할까 말까, 망설일 때는 안 하는 것이 낫다.
 
  * 모든 일은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 하고서 후회하는 편이 낫다. 하고 나서 하는 후회는 반성이 되어서 앞을 보게 되지만, 안 하고 나서 하는 후회는 미련이 남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 생각을 나누는 것은 온라인이고, 마음을 나누는 것은 오프라인이다.
 
  * 모든 사물에는 때가 있다. 때가 되면 나고, 때가 되면 떠난다.
 
  *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영원하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 사람에게 다시 태어나서 잘되고 못된 것을 취사선택해서 살라고 한다면 모두가 잘살 것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생이나 역사에는 연습이 없다.
 
  * 다리에 난간이 없으면 지나가기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난간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지겟작대기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없으면 짐을 지고 일어설 수 없다.
 
  *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사람들은 쓸모 있음의 쓸모만 알고, 쓸모없음의 쓸모는 모른다. (장자)
 
  * 사람은 각자 운(運)이 있다. 그 운은 최선을 다할 때 찾아온다.
 
  *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 (니체)
 
  * 과학은 놀라운 기적을 인류에게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만은 절대로 못한다. 첫째, 현미경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둘째 싹트는 보리알 하나도 생명을 가진 것을 창조하지 못한다. (스베덴보리)
 
  * 인생은 언제나 지금부터다. 그래서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다.
 
  *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 현재에 집중하라. 순간순간을 살아라. ‘지금’ ‘여기’에 충실히 살아라,
 
  * 모든 것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 식칼은 도마 위에 있어야지 침대 위에 있으면 흉기가 된다.
 
 
  자연·인생
 
17대 국회의원 시절, 이상배·박화자(朴華子) 내외가 휴가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고향친구인 박종수씨 내외를 만났다.
  * 바람보다 빨리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김수영)
 
  *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풀이 없다.
 
  * 대나무는 곧아도 기둥으로 쓸 수 없다.
 
  * 잡초는 아직 그 장점(유용성)이 발견되지 않은 풀이다. (에머슨)
 
  * 갈수록 약초는 줄고, 독초만 무성하다.
 
  * 잡초는 못난 존재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물이 부족해도 거름을 따로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인간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 쉼(휴식)은 사람이 나무(숲)와 같이 있는 것이다. 한자 ‘휴(休)’는 사람이 나무 곁에 있는 것이고, 영어 포레스트(forest)는 휴식을 위한 것(for rest)이다.
 
  * 벌 떼, 새 떼, 물고기 떼는 무리 지어 집단행동을 하면서도 충돌이나 이탈이 없다. 인간생활에 도입된다면….
 
  *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柔能制剛) (노자)
 
  * 버드나무 가지가 장작을 묶는다.
 
  * 장미는 어떤 다른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똑같이 향기로울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 장미꽃이 시든다고 해서 장미꽃을 좋아하지 말아야 하나. (장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사랑하지 말아야 하나. 노무현)
 
  * 꽃은 시들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계속 활짝 피어 있으면 그건 조화(造花)다.
 
  * 하얀 감자꽃은 캐보나 마나, 하얀 감자다.
 
  *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넓은 강을 낼 수 있다.
 
  * 산속에 있는 난(蘭)은 바람이 불어서 알려진다.
 
 
  단단한 나무일수록 안에서부터 갈라진다
 
  * 꽃필 때가 되면 꽃샘추위가 있게 마련이다.
 
  * 모르면 잡초, 알면 약초다.
 
  * 북극곰, 남극펭귄, 열대우림을 지키는 것은 지구인의 책임이다.
 
  * 아무리 큰 나무도 그 꽃과 잎은 뿌리에 떨어진다. (노자)
 
  * 한곳에 오래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계곡물은 언제나 맑다.
 
  * 높은 산꼭대기에는 좋은 나무가 없고,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
 
  *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아니한다. (流水不爭先)
 
  *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 (《논어》 중에서)
 
  * 바다는 깨끗한 물, 더러운 물을 가리지 않는다. (海不讓水)
 
  * 풀, 나무가 철이 먼저 든다. 철(계절)을 먼저 안다.
 
  * 나무는 뿌리부터 시들고, 사람은 다리부터 먼저 늙는다.
 
  * 칡덩굴은 오른쪽으로,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뻗는다. 그래서 갈등(葛藤)이다. (칡 葛, 등나무 藤)
 
  * 눈은 올 때가 좋고 비는 그칠 때가 좋다.
 
  *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신흠)
 
  * 나무는 열매로 알려지지, 잎으로 알려지지 않는다.
 
  * 나무도 고목(古木)이 되면 오던 새도 안 온다.
 
  * 단단한 나무일수록 안에서부터 갈라진다.
 
  * 가벼운 눈송이도 (쌓이면) 나뭇가지를 부러뜨린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 세월에 저항하면 주름이 생기고, 세월을 받아들이면 연륜이 생긴다.
 
  * 곧은 나무는 그림자가 굽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논의 벼가 커 보인다.
 
  *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 (《화엄경》 중에서)
 
  * 노인 말 틀린 데 없고, 어린이 말 거짓 없다.
 
  * 나팔꽃은 아침에 피고 달맞이꽃은 저녁에 핀다.
 
  * 아버지는 똑똑한 자식을 어머니는 못난 자식을 더 사랑한다.
 
  * 꽃이 화려할수록 열매는 시원찮고, 고운 구름일수록 쉽게 흩어진다. (名花無實 彩雲易散)
 
  *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자기 밭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사람은, 밭을 갖고 있지 않는 부자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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