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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독립정신 (이승만 지음 | 박기봉 교정 | 비봉출판사 펴냄)

자유대한민국, 그 개벽의 史草

글 : 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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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다 동포들아, 생각들 하여 보라!”
 
  우리 민족 최고의 명저(名著)가 돌아왔다. 20대 열혈 청년이 옥중에서 목놓아 외친 ‘민주공화정(民主共和政)’의 요체다. 망국의 기로에 놓인 이조(李朝) 500년의 폐습을 끊어내고,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주창한 우남의 애끓는 고뇌가 서려 있다. 이승만은 조선반도 억조창생(億兆蒼生)이 신민(臣民)에 예속되고 탐학(貪虐)에 신음하는 봉건(封建)의 사슬에서 풀려나 ‘자유인’으로 살길 바랐다. 반상(班常)의 법도와 쇄국의 기치 아래 희생당하는 백성들을 가련히 여겨, 피와 눈물로써 이 책을 써 내려간 곡절이 묻어난다.
 
  이승만은 입헌군주국을 주장하다 한성감옥에 갇혀 5년간 이 책을 썼다. 열강의 침탈에도 무력했던 제실(帝室)을 비판하고, 황족부터 필부까지 만민이 지향·실천해야 할 독립의 길을 내세웠다. 임오군란·청일전쟁 등 당시 조선이 당면한 주요 사건부터 미국독립사, 프랑스혁명사 등 민주주의를 이룩한 서구 국가의 역사까지 다뤘다. 후록(後錄)에서는 독립주의의 6대 강령(교류·법치·외교·주권·의리·자유)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어느덧 집필된 지도 한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책에 담긴 세계화·선진화·자유화의 가치와 중요성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국부(國父)는 무엇보다 개인의 각성을 중시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살아 있으면, 대한독립을 지키리라 하는 마음만 굳다면, 오늘날 독립국이란 이름이 없은들 무엇이 걱정이며, 세계 만국이 우리를 능멸하기로 무엇이 두렵겠는가.”
 
  책은 현대인들이 읽기 힘든 원문의 고어체를 교정하고 주석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이승만 본연의 문투(文套)를 살려 담론의 도저한 격조를 지켰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가 흔들리는 작금의 시대에서도, 깨어 있는 자유인은 개벽(開闢)의 책장을 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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