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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 (이시쿠로 유키코 지음 | 안소현 옮김 | 조선앤북 펴냄)

야옹이처럼 의기양양하게 사는 법!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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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고양이와 관련된 책이 대세다. 《오늘은 고양이처럼…》도 그런 책이다. 소소한 재미로 가득해 읽는 내내 유쾌하다. 생후 3개월 때부터 데려다 키운 ‘길고양이’ 코우하이(후배라는 뜻)와의 동거 이야기.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사는 고양이만의 행복 노하우를 저자는 감탄하며 기록했다.
 
  고양이는 기뻤던 일만 기억한다. 구질구질한 기억은 장난치며 놀았던 기억으로 금세 대체된다.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르지 않는다. 기쁨을 솔직히 표현하는 방법을 안다. 사람처럼 억누르지 않는다. 현재의 행복을 음미할 줄 알며 당장 기쁘지 않아도 주눅 들지 않는다.
 
  장난도 잘 친다. 살금살금 다가와 저자의 발을 느닷없이 꽉 깨문다. 앞길을 일부러 가로막거나 선반 위의 물건을 떨어뜨린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컴퓨터 자판을 오래 치고 있으면 자판 위에 똬리를 튼다. ‘나 잡아봐라’는 식으로. 놀아주지 않아도 밉살스레 심술부리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는 영악하다. 타이밍을 기다릴 줄 알고 진심을 다해 싸운다. 실패해도 당연한 듯 잊어버린다. 그리고 저절로 알아차리고 적당히 무시한다. 임무를 완수할 줄도 안다. ‘고양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 볼일, 작은 볼일을 본 뒤 사삭, 사사삭, 사삭 하며 최선을 다해 모래를 끼얹는다. 그러곤 언제 볼일 본 적 있느냐는 듯 의기양양하다.
 
  가끔 아프기도 한다. 그럴 땐 마치 수행스님 같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몸과 대화하는 일 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견딘다. 스스로 치유될 때까지 기다린다.
 
  《오늘은…》에 담긴 고양이만의 행복의 기술이 무려 59가지나 된다. 저자는 “단순하고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 같지만 고양이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각자 개성도 있고 정해진 방식도 있고 이런저런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며 “여러분(독자)이 길을 잃고 헤맬 때 혹시나 고양이가 해답을 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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