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플래너피터 드러커·조지프 마셔리엘로/한국경제신문/260면/1만8000원
경영철학의 대가로 유명한 저자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비법을 담은 노트다. 책은 ‘자기경영’을 통해 조직의 발전과 사업의 성공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구성됐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목표달성 능력은 지능과 별개인 ‘몇 가지 습관’으로 구성된다. 조직의 리더들이 어떤 습관으로 어떻게 자신을 관리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천적으로 분석·조언했다.
율곡 인문학한정주/다산초당/344면/1만6000원
조선시대 최고의 지성인(知性人)이었던 율곡 이이의 학문과 정신을 통해 ‘사람답게 사는 법’을 구했다. 책은 율곡 이이가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던 《자경문(自警文)》을 중심으로 그가 논한 ‘인문정신’을 규명한다. 저자는 그동안 위인의 면모로만 평가됐던 율곡 이이의 삶과 철학을 ‘인간다움’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율곡 이이가 맺었던 흥미로운 인간관계와 에피소드도 담았다.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신창환 외 20인/부키/236면/1만2800원
영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스물한 명의 직업인이 경험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제작사 대표,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특수 분장사, 배급팀장, 영화평론가 등 직종 또한 풍성하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영화인(映畫人)이 될 수 있는지, 영화 산업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영화 산업 직군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생생한 ‘현장 보고서’다.
조선붕당실록박영규/김영사/332면/1만3000원
230년 동안 이어졌던 조선시대 붕당사(朋黨史)를 총망라했다. 저자는 분열의 속성을 지닌 권력의 본질을 간파해 ‘붕당은 자연스러운 정치 현상’이었으며 ‘조선 정치의 건강성을 증명한다’고 논했다. 붕당사 굽이마다 새겨진 역사적 비의(秘意)를 읽어냈고 사색당파(四色黨派) 붕당권력의 대립과 균형 모색을 파헤쳤다. 동서분당에서 시파·벽파까지 붕당의 흐름을 되짚어냈다.
트렌드 코리아 2018김난도 외 7인/미래의 창/488면/1만8000원
책은 출간 10주년을 맞아 특별판으로 구성, 지난 12년 동안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끈 동인(動因)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중 9가지의 ‘메가트렌드’를 정리·소개했다. 메가트렌드란 사회 대다수 사람이 동조하며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향으로 책은 가치소비 확대, 소비자 주권 행사 증가, 개인주의적 가치관, 신뢰 추구 등을 지목했다. 내년 소비트렌드의 특성까지 분석했다.
CEO 시진핑케리 브라운·도지영/시그마북스/336면/1만8000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가경영 리더십을 다뤘다. 중국 전문가인 저자 케리 브라운은 ‘중국의 대부’라 불리는 시진핑 주석의 성공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진핑 주석은 조용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진취적’이면서도 ‘외곬’적인 중국의 면모를 구축하고 있다. 전제군주형 지배체제 가능성이 있는 시진핑 집권 2기에 맞춰 시진핑의 ‘차이나 드림’을 규명했다.
왕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정유경/시공사/432면/1만7000원
왕권(王權)의 탄생과 이동, 동반된 사건 등을 세계사의 흐름을 통해 고찰했다. 혁명의 시작과 왕가(王家)의 저항, 치정(癡情)에서 비롯된 정적 제거, 부모자식 간의 권력 암투 등 다양한 역사적 일화를 분석해 왕권의 성립과 파멸 과정을 그려냈다. 나아가 책은 왕의 권력이 추상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생생한 세계사의 동력이라고 봤다. 역사적 갈등을 현대의 교훈으로 삼았다.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로제 폴 드루아·백선희/책세상/220면/1만4800원
하나의 ‘걷는 방식’으로서의 철학적 사유를 탐구했다. 저자는 ‘걷기’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는 부분에 주목,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이유가 ‘걷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나아가 인간의 걸음걸이 속에 생각의 단초가 숨어 있다고도 했다. 걷는 행위와 인간 사유의 공통점과 연관성을 밝혀냈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려면 걷는 것 그 자체부터 실행하라는 뜻이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김웅철/페이퍼로드/286면/1만6800원
《매일경제신문》에서 도쿄특파원과 국제부장을 역임한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양상이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책을 기획했다. 6년간 일본의 고령화 트렌드와 정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했다. 일본의 고령화 솔루션, 초고령화가 낳은 고령화 뉴트렌드, 젊은 노인들이 만들어가는 고령 문화 등을 다뤘다. 일본의 사례로써 한국을 진단한다.
박정희 새로 보기이영훈 외 7인/기파랑/268면/1만5000원
오늘날에 되살릴 박정희 전 대통령의 7가지 성공모델을 정리했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박정희 시대의 ‘검증된 성공’에서 미래에 유용할 모델을 되짚어봤다. 서장(序章)의 필자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병폐는 박정희 대통령이 한 것과 정반대로 가다가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전면적인 국제화와 시장 복원, 규제 혁파 등을 주문한다.
카오스 멍키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문수민/비즈페이퍼/656면/2만5000원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트위터 고문을 맡고 있는 저자의 실리콘밸리 창업 경험담을 다뤘다. 첨단 기술의 성지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환상과 실체를 파헤쳤다. 창업, 즉 스타트업에 성공하려면 어떤 난관들을 극복해야 하는지도 분석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디지털 계열 대기업들의 운영사례도 담았다. 저자는 ‘빠른 행동력과 틀 깨기’를 성공 기반으로 삼았다.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대니얼 웨그너·커트 그레이·최호영/추수밭/448면/1만8500원
베일에 가려진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집중했다. 우리 세상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지각(知覺)’의 문제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신(神)과 같이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마음 지각’의 문제를 탐구함으로써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책은 오직 인간에게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과 개, 로봇, 구글 등 여러 삼라만상에도 마음의 존재 의문을 품는다.
파묻힌 거인가즈오 이시구로·하윤숙/시공사/480면/1만4500원
2017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저자의 최신작 장편소설이다. 황량한 평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과거와 기억,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판타지 모험담의 틀을 차용,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나서는 인간 의식과 낯선 상실의 정서에 천착했다. 책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인 스콧 루딘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명심보감이한우/해냄출판사/372면/2만5000원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덕(德)과 도리를 논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성찰하게 만드는 고전(古典)이다. 263개의 문장으로 사서(史書), 제자(諸子), 시문집(詩文集)을 아울렀다. 고려시대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 학습 교재로 쓰이기도 했다. 일상생활의 지혜와 세상사의 이치, 인격 수양, 나아가 삶의 가치를 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
강한 리더라는 신화아치 브라운·홍지영/사계절/600면/2만9800원
리더의 강한 이미지가 책략 혹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논했다. 책은 샤를 드골,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등 현대사에 이름을 남긴 강한 리더들의 신화를 뒤집는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 리더는 강한 리더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타인과 협력, 위임, 협상하는 리더라고 한다. ‘겸손과 경청’으로 상징되는 선진 리더십의 요체와 방향을 고찰했다.
이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김동길 외 9인/기파랑/448면/1만7000원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준 대한민국의 위인들을 소개했다. 조선조 세종대왕과 이순신, 사명당, 정약용에 이어 안중근, 안창호, 이승만, 백선엽, 박태준, 김수환, 박경리 등 열다섯 명을 선정해 위인들의 업적을 밝혔다. 최근 국내외 어지러운 사건들로 상심한 국민들의 자존심 회복을 도모했다. 이 선각자들의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이 한국을 세계에 우뚝 세웠다고 주장한다.
홍순민의 한양읽기: 궁궐 상·하홍순민/눌와/상·하권 각 352면, 580면/상·하권 각 2만2000원, 3만2000원
조선왕조의 핵심인 궁궐의 진면목에 집중했다. 현대의 궁궐이 아닌 과거 왕조시대 임금이 살았던 때의 궁궐 모습을 고찰, 그곳의 더 깊은 매력을 밝혀냈다. 상권은 궁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으로 ‘공간 차원의 설명’에 주력한다. 하권은 서울의 다섯 궁궐을 돌아보는 ‘답사 안내서’를 표방했다. 500컷 이상의 도판(圖版)을 수록해 궁궐의 탄생과 운영, 변천을 파악할 수 있다.
끝난 사람우치다테 마키코·박승애/한스미디어/444면/1만5000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일본 장편소설로 2018년 영화로도 개봉되는 책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공통적 고민인 ‘은퇴 이후의 삶’을 테마로 삼았다. 정년퇴직을 맞은 한 엘리트 남성의 삶과 비애를 추적했다. 회사에 충성을 다하며 승승장구하지만 결국 야망을 이루지 못한 채 버림받은 남자의 도전과 실패를 그려냈다. 독자들로부터 ‘남자의 기분을 잘 안다’는 호평 또한 받았다.
영원의 시간을 여행하다호시노 미치오·이규원/청어람미디어/225면/2만4000원
20년 동안 알래스카 지역의 자연과 함께 살다 간 세계적인 야생 사진가 호시노 미치오의 여행기를 담았다. 저자는 43세의 나이로 캄차카 반도에서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극한의 땅’이라 불리는 알래스카에 살면서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알래스카를 접한 운명적 계기, 아들을 회고하는 그의 어머니 사연, 미망인이 된 그의 부인 이야기 등을 담았다.
로봇이 온다일라 레자 누르바흐시·유영훈/레디셋고/228면/1만5000원
제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이자 비밀병기인 로봇에 대해 고찰했다. 의료, 교육, 서비스, 마케팅 등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로봇 전문가이자 카네기멜론대학의 로봇공학 교수인 저자는 로봇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인간의 삶이 더 윤택해진다고 봤다. 로봇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미래의 변화 과정에서 생존할 방향을 제시한다.
한반도 전쟁 대예언묘심화 스님/하늘겨레/270면/1만5000원
최초 여성 대통령의 출현과 퇴진을 예언했던 묘심화 스님이 절필 7년 만에 출간한 책이다. 북한 김정은의 핵실험과 ICBM 발사로 촉발된 한반도 전쟁위기를 진단했다. 퇴마승이자 빙의 치료사인 묘심화 스님은 해결책으로 강고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보수(保守)의 재건을 제시했다. 김정은 정권의 교체 또는 붕괴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봤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박동욱/휴머니스트/308면/1만5000원
조선시대 아버지들이 남긴 글을 모아 부연하고 저자의 소회를 덧붙인 책이다. 시대상으로 선배인 옛 시절 아버지들이 지금의 아버지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제언으로도 읽힌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아버지로서 느껴야 했던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시, 수필, 제문, 편지 등 여러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미한 집안의 설움, 기러기 아빠의 고민, ‘싱글대디’의 삶까지도 읽을 수 있다.
힐링 이모션달라이 라마·존 카밧진 외/판미동/368면/1만6000원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 석학들이 ‘감정과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나눈 대담들을 엮었다.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대변한 달라이 라마와 신경과학·생리학·행동의학·심리학·철학 등 각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몸과 감정, 마음과 건강에 대해 논했다. 막연한 감정 추구가 아니라, 역사·문화적 이해와 임상적·과학적 접근법을 동원해 심신(心身)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탐구했다.
옵션 B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와이즈베리/304면/1만6000원
차세대 미국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와 와튼스쿨 심리학 교수가 만났다. 각자의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일상의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두 저자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법과 그 사람들을 위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최선의 삶과 새 희망의 근거를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