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에서 한센인을 돌보면서 헌신적 의료 사역을 펼친 미국 출신 여성 선교사 서서평(徐舒平·1880〜1934)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편저자인 양국주(梁國柱) 서서평재단 대표는 서서평 선교사가 미국에 보낸 보고서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잡지 기고문 등을 모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서서평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셰핑(Elizabeth Shepping)이다. 1880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녀는 1892년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을 공부하던 중 포사이드 선교사를 만나 영적 세계에 눈을 떴다. 1912년 3월 그녀는 간호 선교사로서 처음으로 조선땅을 밟았다. 서서평은 주로 전라도 일대에서 한센인들과 걸인, 고아들을 돌봤다. 특히 광주의 한센인 촌을 여수의 애양원으로 이주시켜 현재의 애양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서평은 “여자도 존경 받아야 한다”며 글을 쓰고 책을 읽으라고 권했고, 오갈 데 없는 젊은 과부들을 거두어 이름을 짓게 했다. 최초의 여자 신학교인 이일학교(한일장신대 전신)와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를 창설하는 등 여성운동과 간호계, 개신교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자신의 식비와 생활비를 줄여 한센인과 고아들을 돌보느라 끼니를 걸렀던 그녀는 1934년 영양실조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장기마저도 연구용으로 기증했으며, 그녀가 남긴 유품은 걸인에게 주고 남은 담요 반조각과 동전 7개, 강냉이가루 2홉이 전부였다. 그녀의 장례는 광주지역 최초의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양국주 대표는 “‘조선의 마더 테레사’로 살았던 서서평은 이 땅에서 만났던 버림받은 인생들, 불가촉 천민과 나환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진한 삶의 향기를 느꼈던 것”이라며 “이 책은 더 많은 돈과 권력과 명예에 굶주려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버린 바보들에게 서서평 선교사가 주는 메시지”라고 했다.⊙
서서평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셰핑(Elizabeth Shepping)이다. 1880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녀는 1892년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을 공부하던 중 포사이드 선교사를 만나 영적 세계에 눈을 떴다. 1912년 3월 그녀는 간호 선교사로서 처음으로 조선땅을 밟았다. 서서평은 주로 전라도 일대에서 한센인들과 걸인, 고아들을 돌봤다. 특히 광주의 한센인 촌을 여수의 애양원으로 이주시켜 현재의 애양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서평은 “여자도 존경 받아야 한다”며 글을 쓰고 책을 읽으라고 권했고, 오갈 데 없는 젊은 과부들을 거두어 이름을 짓게 했다. 최초의 여자 신학교인 이일학교(한일장신대 전신)와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를 창설하는 등 여성운동과 간호계, 개신교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자신의 식비와 생활비를 줄여 한센인과 고아들을 돌보느라 끼니를 걸렀던 그녀는 1934년 영양실조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장기마저도 연구용으로 기증했으며, 그녀가 남긴 유품은 걸인에게 주고 남은 담요 반조각과 동전 7개, 강냉이가루 2홉이 전부였다. 그녀의 장례는 광주지역 최초의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양국주 대표는 “‘조선의 마더 테레사’로 살았던 서서평은 이 땅에서 만났던 버림받은 인생들, 불가촉 천민과 나환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진한 삶의 향기를 느꼈던 것”이라며 “이 책은 더 많은 돈과 권력과 명예에 굶주려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버린 바보들에게 서서평 선교사가 주는 메시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