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의 힘장웨이잉/니케북스/304면/1만5000원
중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중국이 이룬 경제 발전은 사람들이 ‘이념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체제 개혁의 걸림돌인 사회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 자유화를 먼저 실시한 다음 정치 민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안정적으로 정치 민주화를 이룬 대만과 홍콩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격차고정미우라 아츠시/세종연구원/218면/1만3500원
현대 일본 사회가 ‘중산층에서 상류층으로 올라가는 사람’과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사람’으로 양분됐고, 계층 간 격차는 점점 경직돼 간다고 주장했다. 미쓰비시 종합연구소가 매년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계층 격차의 현실과 정부 정책에 따른 계층 구조 변화, 인터넷 활성화가 촉진한 계층 격차 고정 현상을 집중 분석했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클라우스 슈밥/새로운현재/300면/1만5000원
‘제4차 산업혁명’을 얘기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변화 양상,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1부에선 제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향후 도래할 디지털 기반 과학 기술들을 예측했다. 2부에선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출현 이후 전개될 ‘파괴적 혁신’의 형태를 예측하고, 미래에 적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진정한 리더는 직접 쓰고, 직접 말한다.송숙희/대림북스/276면/1만3000원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글쓰기 전략을 제시했다. 설득력 있고 간결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고수들의 발상법, 작문법을 조언했다. 효과적인 작문 전략 5가지, 글을 돋보이게 하는 24가지 표현들을 묶었다. 사회관계망에 올릴 글을 쓰는 방법, 영향력을 키우는 법도 덧붙였다. 매일 하나의 주제에 대해 1000자 분량의 글을 쓰라고 권유했다.
1% 마케팅재키 후바/처음북스/231면/1만5000원
광팬을 몰고 다니는 레이디 가가의 행동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 전략을 모색했다. 레이디 가가의 팬서비스 전략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름을 붙여라’ ‘슈퍼스타 대하듯 하라’ 등 7가지로 분류하고 그녀의 행동 특성을 풀이했다. 장마다 레이디 가가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열거했다.
조선이 버린 천재들이덕일/옥당/300면/1만5000원
시대 질서에 저항한 선각자들의 이야기다. ▲기존의 질서에 맞서 틀을 깨고자 한 사람들 ▲죽음으로 신념에 맞선 사람들 ▲사농공상의 철폐를 주장하며 가난 구제에 힘쓴 사람들 ▲주군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죽어간 사람들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왕도정치를 꿈꾼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 사대의 나라에서 황제를 꿈꾼 이징옥, 폭정이 낳은 영웅 홍경래 등 시대를 앞서간 ‘천재’ 22명을 재조명했다.
오래전 서울김광성/거북이북스/160면/1만9800원
서울의 역사를 풍속화로 남겼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근현대 서울의 풍경을 연구해 화폭에 담았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밤거리, 빨간 빵모자를 쓴 버스 안내양, 한강 유원지에 놀러 나온 사람들 등 소박한 생활상을 담았다. 당대 서울 곳곳의 거리와 건축 양식, 가재도구와 옷차림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자동차, 시대의 풍경이 되다이문석/책세상/416면/2만2000원
국내 자동차 100년사를 다뤘다. 자동차 최초 도입 이후 지금까지의 자동차 디자인 양식 변천사를 서술했다. 일제강점, 해방과 전쟁, 산업화 시기별 경제·사회적 특성과 당대를 관통한 핵심 문화 코드를 분석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동차 디자인 양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정리하고, 100년간 우리 땅을 누빈 과거와 현재의 자동차 사진을 담았다.
인간적인 책여시동/서교출판사/354면/1만3000원
국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비장하고 숭고한 ‘독립운동’ 뒤에 가려진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술과 음악을 좋아했던 이봉창, 사람이 너무 좋아 보안의식이 문제가 된 안창호, 전장을 누비면서도 여인과의 인연을 중시한 이범석 등 역사책에선 확인할 수 없는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돌궐 유목제국사 552~745정재훈/사계절/672면/3만8000원
아시아 내륙 초원을 통합한 최초의 유목제국 돌궐의 200년 역사를 담았다. 돌궐 건국 신화를 체계적으로 해석하고 한문 자료와 고대 튀르크 비문 자료를 비교·연구했다. 고대 유목 국가의 원형인 흉노를 계승해 거대 유목제국을 세운 돌궐의 유산이 몽골제국으로 이어지며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나는 왜 늘 아픈가크리스티안구트/부키/320면/1만4800원
현대인의 ‘건강 강박증’을 비판했다. 오늘날 대다수의 환자는 병든 게 아니라 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례행사처럼 하는 건강검진, 자연스런 노화를 막기 위해 의료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식이요법 등 기존 ‘건강 상식’들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건강 강박증에 사로잡혀 짧은 인생을 ‘건강’에 집착하는 데 허비하지 말고 즐기는 데 집중하라고 권했다.
과학의 망상루퍼트 셸드레이크/김영사/524면/2만2000원
“자연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자연은 목적지향적이지 않다”와 같은 현대 과학의 10가지 핵심 논리에 의문을 던졌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학사상의 변천 과정을 살폈다. 플라톤, 니체, 아인슈타인, 리처드 도킨스 등 시대별 주요 사상가들의 과학 철학을 풀이하고, 오랜 시간 과학자들이 맞부딪친 쟁점들을 되돌아봤다.
꽃을 읽다스티븐 부크먼/반니/428면/1만8000원
꽃의 생물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꽃의 기원과 생식 방법, 진화 과정을 고찰했다. 요리, 약품, 향수, 장식품 등 꽃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했다. 야생의 꽃이 우리의 정원으로 들어온 뒤 교배와 육종을 거쳐 인간을 유혹하는 상품이 되기까지의 경로를 확인했다. 꽃이 문학, 신화, 미술 등 문화에 준 영감은 무엇인지, 인류 문명 발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했다.
한국 양서류 생태 도감이정현, 박대식/자연과생태/248면/2만2000원
개구리와 도롱뇽으로 대표되는 국내 서식 양서류를 총망라했다. 관련 논문을 참고해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등 남한에 사는 양서류 18종과 파충류 20종의 형태, 생태 특성 등을 기술하고 ▲서식지 ▲성장과 번식 과정 등을 담은 사진 600여 장을 첨부했다. 특히 파충류는 각종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머리, 몸통, 비늘 사진을 추가로 실었다.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토픽이광식/들메나무/340면/1만7000원
우주에 관심은 있지만,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우주 설명서’다. 우주 탄생부터 양자론까지 27가지 주제를 골라 강의하듯 설명했다. 단순히 천문학 지식 나열에 그치지 않고 우주의 역사를 얘기할 때는 물리학과 철학을, 태양을 언급할 때는 역사와 문학을 곁들여 우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략의 원칙데이비드 요피, 마이클 쿠수마노/흐름출판/396면/1만6000원
혁신 제품으로 세상을 바꾼 세계적 경영자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앤드루 그로브(인텔), 스티브 잡스(애플)의 성공 사례를 연구했다. 이들의 경영 전략을 비교하고 공통분모를 도출했다. ▲현황 분석과 미래 전망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세 사람이 공유한 경영 전략의 원칙들을 소개했다.
인도엔 인도가 없다정인채/조갑제닷컴/324면/1만6000원
여행객, 유학생, 주재원 등 다양한 신분으로 인도에 체류하면서 보고 겪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경이로웠던 순간을 담은 여행기부터 생생한 비즈니스 경험담까지 다양하게 실었다. 8억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개표에만 6주가 걸리는 선거 이야기를 다룬 ‘인도의 엄청난 선거 규모’를 비롯해 인도 민낯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화들도 수록했다.
1인 1기김경록/더난출판사/272면/1만4000원
노후 문제의 답은 ‘기술’이라면서 기술 중심의 노후준비 전략을 제안했다. 노후에 쓸모있는 기술은 ▲사회 변화에 역행하지 않는 분야 ▲시니어 비즈니스 분야 ▲고령자 친화적인 분야 중 잘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반(半)연금·반(半)기술’ 전략을 구사해야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박정수/평단/320면/1만5000원
아파트와 오피스텔 260채를 소유한 ‘부동산 전문가’가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법을 공개했다. 금융사를 통한 재테크의 비효용성을 주장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권했다. 부동산 물건별·규모별 특성을 정리하고,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소형 아파트를 꼽았다. 부동산 시황을 보는 요령과 함께 정부의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망도 담았다.
그래서 북유럽원선우/오픈하우스/300면/1만7000원
한국을 떠나려는 20~30대가 이민지로 선호하는 북유럽의 모든 것을 담았다. 1·2장에서는 북유럽 국가들의 사회제도와 기후, 역사, 언어, 문화를 안내했다. 3장에선 다양한 형태의 이민에 필요한 구비서류와 소요 비용에 대해 얘기했다. 4장에선 이민 후 주민등록과 건강보험 가입, 전화와 인터넷 개통 등 안정적인 현지 정착을 위한 필수 정보를 엮었다.
지지 않는 대화다카하시 겐타로/라이스메이커/190면/1만4000원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 나온 ‘무적의 화법’을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설득을 위한 ‘필승의 이야기 패턴’ 10가지와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는 5가지 방법 등을 기술했다. 억울한 상황이나 정당하지 않은 궤변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5가지 방법도 실었다.
감정 테러리스트레오 마르틴/미래의창/292면/1만4000원
‘감정 테러리스트’는 특정 행동이나 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테러를 가하는 사람들이다. 전직 독일 비밀첩보 요원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감정 테러리스트’를 다혈질형, 자만심 과다형 등 7가지로 분류했다. 감정 테러리스트의 덫에 얼마나 빨리 걸리는지 보여주면서 이들의 ‘감정 테러’를 저지할 다양한 심리학적 처방과 처세술을 밝혔다.
탐독어수웅/민음사/220면/1만4500원
움베르토 에코, 은희경, 송호근 등 직업은 다르지만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우리 시대 예술가와 학자 10인이 ‘내 인생을 바꾼 단 한 권의 책’을 꼽았다.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한 권씩의 책을 선정하고 해당 책을 읽고 자신이 겪은 삶의 변화에 대해 얘기하면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엄니는 102살배정철/문학의문학/352면/1만3800원
저자가 2009년부터 7년 동안 노모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바친 편지 2554통을 요약해 책으로 펴냈다. 객지 생활의 고달픔 같은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고, 어린 시절 먹었던 닭죽을 회상하며 모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자신을 위해 껌 한 통 산 적 없이 고생만 한 노모에게 바치는 헌사를 통해 모자 사이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