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침묵의 가면노가미 다다오키/해냄출판사/296면/1만6000원
아베 가문을 밀착 취재해 온 저자가 아베 신조의 일생을 정밀 해부했다. 유모 품에서 자란 아베 신조의 유년기,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마작에 심취했던 대학 시절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아베의 정치 입문 이전 행적들을 기술했다. 가문 덕분에 손쉽게 정계에 입문한 신인 정치인 시절, 2007년 총리직을 맡았다가 건강 문제로 사임하고 5년 뒤 재취임한 과정을 서술했다.
일본직설유민호/정한책방/328면/1만5000원
감정적 반일보다는 지일을 통한 극일을 하자면서 일본의 민낯을 소개했다. 지난 20년 동안 일본이 겪은 문화적 변화와 현 세태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살폈다. 정치·경제 분야 현황을 진단하고, 우리가 인식하는 일본이 ‘진짜 일본’인지 반문했다. 경제대국으로서 일본이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위상, 아베 신조를 필두로 한 일본의 우경화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김동원/미래의창/264면/1만4000원
장기 침체와 저성장, 고령화 등 장기 불황의 전조 증상을 겪는 한국 경제가 맞이할 국내외 변수들을 들여다봤다. 지난 수년간 한국 경제는 혁신을 외면하고, 국민의 부채를 늘려 근근이 지탱하는 기조를 유지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경제 대전환 시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장기적인 고강도 경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고의 마케터는 왜 게임에 주목하는가라자트 파하리아/처음북스/296면/1만5000원
광고와 판촉 행사로는 이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스스로 목표를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 후, ▲빠른 피드백 ▲정확한 순위 확정 ▲레벨업과 같은 수단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임화 전략’을 쓰면 고객 충성도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야마다 아키오/처음북스/264면/1만5000원
일본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공업의 창업자 야마다 아키오가 타계 전 자신의 경영철학을 기록했다. 미라이공업엔 잔업과 휴일 근무가 없다. 직원들은 70세까지 평균 연봉 6000만원과 연간 140일의 휴가를 보장 받는다. 미라이공업은 파격적인 사내 복지를 제공하면서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이 책엔 ‘꿈의 직장’을 만든 야마다 아키오가 마지막으로 남긴 경영 관련 조언 86가지를 정리했다.
무엇을 버릴 것인가유필화/비즈니스북스/256면/1만3800원
성공을 만들어 내는 ‘경영의 원칙’ 28가지를 제언했다. 1·2장에선 동양고전과 역사에서 추출한 ‘21세기 경영 리더십’의 요체와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들이 고수하는 경영의 기본이 무엇인지 고찰했다. 3장에선 시장점유율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이익을 기업 경영의 중심에 놓고 전략을 수립하라고 권했다.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이재철/더난출판사/247면/1만4000원
스스로 하는 재테크 리모델링 방법을 안내했다. 재테크 리모델링의 원칙으로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강조하고, 알맞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요령을 적었다. ‘오래 묻어둘 만한 채권’ ‘금융상품별 세금’ 등 조금만 알아도 투자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얘기했다. ‘신혼부부의 재무 계획 수립’ ‘4년 후 아파트 장만하기’ ‘노후자금 마련하기’ 등 연령별·목적별 맞춤형 재테크 전략도 언급했다.
전원생활 촌테크박인호/동아일보사/264면/1만3000원
22년차 경제 전문 기자가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강원도 산골로 들어간 지 7년 만에 터득한 귀농·귀촌 성공 요령을 공개했다. 자신이 체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좋은 터 잡기, 살기 좋은 집 구하기, 실속 있는 집 짓기 등을 조언했다. 전원생활을 위한 재테크, 유망 농업에 대한 비전, 부동산 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과 같이 지속가능한 전원생활을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또 하나의 복지, 물최계운/문학의문학/288면/1만5000원
‘21세기 최고 자원’으로 꼽히는 물에 대해 고찰했다. 물의 특성, 물을 둘러싼 국내외 갈등 현황, 국내 ‘물 관리’ 현황과 수돗물의 신뢰도 제고 방안 등을 살폈다. 전 세계적인 만성 ‘물 부족’ 지역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 간 ‘물 소비’ 격차 심화 추세에 따라 부상한 ‘물 복지’의 개념을 풀이했다.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카터 핍스/김영사/422면/1만7000원
진화 과학자, 생물 철학자, 영성 철학자, 미래주의자, 우주학자 등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인류 진화의 현주소와 종착점에 대해 토론했다. 유전자 중심의 생물학적 진화를 비롯해 ▲과학기술 ▲문화 ▲의식과 영성의 진화 과정을 고찰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며 창조자의 영역에 들어선 인간, 인공지능 수용 여부를 놓고 인간들끼리 벌이는 전쟁 등 인류의 다양한 미래를 전망했다.
과학의 일곱 기둥황진명, 김유항/사과나무/431면/1만7000원
편견과 차별에 맞서 진리 탐구를 위해 투쟁한 과학자들을 다뤘다. 과학도가 가져야 할 창의성, 도전, 끈기 등 7개 덕목에 맞춰 본받을 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세계 최초로 기계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한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을 개발한 그레이스 호퍼, 당대의 과학자들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비타민 12’의 결정 구조를 6년 동안 연구해 밝힌 도로시 호지킨 등 32명의 삶을 조명했다.
왜, 살은 다시 찌는가린다 베이컨/와이즈북/344면/1만4800원
미국 저명 생리학자가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다이어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요요 현상’의 원인을 파헤쳤다. 유전적 요인, 사람마다 다른 신진대사 능력, 생활습관을 무시한 천편일률적인 다이어트는 ‘가장 빨리 살찌우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체중’에 낙인을 찍는 사회, ‘마른 몸매’만을 강요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관련 업계의 행태를 비판했다.
아침 식사의 문화사헤더 안트 앤더슨/니케북스/496면/2만2000원
미국과 영국의 아침 식사를 중심으로 아침 식사의 탄생 과정, 전 세계적으로 가장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의 변천사를 살폈다. 종교가 아침 식사에 미친 영향, 무역에 따른 아침 식사 문화의 변화상 등을 연구했다. 오늘날 가장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콘플레이크 발명에 관한 이야기 등 아침 식사 관련 일화들을 실었다.
미래 시민의 조건로버트 파우저/세종서적/211면/1만2000원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일한 미국인이 쓴 한국 관찰기다. 자신이 직접 관찰한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1990년대 외환위기 과정을 적었다. 스펙 쌓기 열풍, 부의 집중 현상 등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법으로 개인과 집단의 균형, 사회적 자본의 공평한 분배, 책임 있는 시민 의식과 정치 참여를 제시했다.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미야쓰 다이스케/아트북스/164면/1만2000원
미술품 수집에 관심은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에게 유용한 내용을 기술했다. 15년 동안 미술 작품 300여 점을 사들여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든 평범한 ‘월급쟁이’가 그동안 체득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작품 구매법과 보관법, 작품의 판매 및 대여 방법 등 수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자세하게 적었다.
봉주르 오페라김성현/아트북스/364면/2만원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같은 명작 오페라 20개와 그 원작인 프랑스 문학 작품 20편을 비교했다.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관심사, 출간 뒤의 필화 사건을 되돌아봤다. 오페라 작품의 경우엔 원작의 어떤 부분을 각색했는지, 초연 당시 반응과 평가, 오페라사에서 해당 작품이 차지하는 위상 등을 다뤘다.
레코드의 비밀곽영호/앨피/294면/1만6000원
레코드와 레코드 플레이어의 변천사, 세계 각국 음반회사들이 50년 넘게 벌인 치열한 ‘소리 전쟁’ 관련 역사를 살폈다. CD보다 LP 레코드의 음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 LP 레코드 음악 감상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좋은 음반을 고르는 요령, 레코드 음악을 듣기 위해 필요한 기기와 그 작동법을 조언했다.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강명관/휴머니스트/204면/1만3000원
숙종 재위 당시 9년 동안 조정을 뒤흔든 ‘유정기·신태영 이혼 소송 기록’을 통해 유교적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삼은 조선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가부장제 이면에 숨은 ‘남성 중심적 사고’의 모순을 들춰냈다. 조선 건국과 함께 출현한 유교적 가부장제의 공고화 과정을 돌아보고, ‘남성 중심 사회’에 저항한 당대 여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천자를 읽어 천하를 알다진세정/사계절/288면/1만6000원
평범한 회사원 출신인 저자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사자성어 250구를 활용해 새로 만든 ‘천자문’을 수록했다. 자연(自然), 정사(政事), 충효(忠孝) 등 12장으로 구성했다. 사자성어별 출전을 밝히고, 독음과 상세한 뜻풀이, 같은 말과 반대말,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영어 명언을 실었다.
라루스 세계 명언 대사전모리스 말루/보누스/832면/2만8000원
1500개 표제어와 함께 인류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속담과 격언 1만개를 엮었다. 각 명언의 출현 지역과 시대, 출처를 자세하게 밝혔다. 국가별, 민족별 명언 안에 담긴 전 세계 여러 민족의 고유한 가치관과 풍속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라틴어 명언의 경우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적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소와다리/256면/9800원
윤동주의 유고 시집이다. 그의 사후 3년 만인 1948년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윤동주의 시 31편을 묶어 출간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1955년에 발행한 증보판이다. ‘평화 지향’ ‘자아 성찰’ ‘조국에 대한 애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시들을 통해 윤동주 특유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벤 몽고메리/책세상/424면/1만6000원
35년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자식 11명을 키우고, 자신을 희생하며 산 미국의 가정주부가 ‘도보 여행자들의 여왕’이 되는 과정을 조명했다. 67세 때인 1955년 방울뱀과 들개가 득실거리고,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미국 북동부의 애팔레치아 트레일(총연장 3300km)을 146일 만에 완주한 엠마 게이트우드의 일기와 편지, 가족과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녀가 ‘위험한 도보 여행’을 감행한 까닭을 추적했다.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오쿠이즈미 히카루/현암사/244면/1만3000원
일본의 근대 문학가이자 1000엔권 지폐의 주인공인 나쓰메 소세키가 쓴 소설을 엄선해 수록하고, 각 소설에 알맞은 독서법 10가지를 제안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등 나쓰메 소세키의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과 그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덧붙였다. 각 장 사이에는 나쓰메 소세키 관련 일화, 그의 관심사 등을 소개했다.
철학자의 여정유지은/이야기나무/120면/1만1500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한 충남 지역 명소 중 ‘느리고, 깊게’ 사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을 가려 뽑았다. 충남 천안시 ‘천안 삼거리’, 당진시 면천면 ‘면천읍성’, 서천군 한산면 ‘한산 소곡주 양조장’ 등 9개 명소를 다니며 해당 지역의 역사적 사건과 전설을 언급했다. ▲기다림 ▲우국충정 ▲효 ▲우정 ▲희생 ▲배움 ▲재능 ▲전통이라는 주제로 각 장을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