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세 이상 남자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에 걸리는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통계 수치가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월 11일, ‘2015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영양소 섭취 수준은 동물성 식품 섭취량 증가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지방 등의 영양소 섭취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성인병 발병의 주요인으로 알려진 탄수화물, 나트륨 등의 증가세는 멈췄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영양소도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을 여전히 넘어서고 있다. 나트륨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2000mg보다 2배가 넘는 4027mg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05년 대비 2013년 고혈압은 31.5%에서 32.4%로 8년 동안 0.9%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뇨병은 10.5%에서 12.8%로 2.3%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7.2%에서 13.6%로 6.4%포인트, 비만은 34.7%에서 37.6%로 2.9%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상황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영양소 과잉과 결핍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다. 영양소 과잉 섭취자 분율(分率)은 2005년 7.0%에서 2013년에는 9.7%로 증가한 반면 영양소 섭취 부족자 분율은 11.6%에서 7.7%로 3.9%포인트 감소했다.
영양소 섭취 과잉과 부족 문제는 연령대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현재 해당 연령군의 10% 이상이 과잉인 경우는 19~29세(14.2%), 30~49세(11.6%), 6~11세(10.2%)였다. 특히 장년층의 영양소 섭취 부족자 분율은 2.6%인데 비해 노인층은 7.8%로 3배에 달하고 있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사회에 만성질환과 관련해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시행 중이기는 하지만 컨트롤타워 기능 미약 등으로 그 성과는 미진한 상황”이라면서 “만성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 영양관리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월 11일, ‘2015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영양소 섭취 수준은 동물성 식품 섭취량 증가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지방 등의 영양소 섭취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성인병 발병의 주요인으로 알려진 탄수화물, 나트륨 등의 증가세는 멈췄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영양소도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을 여전히 넘어서고 있다. 나트륨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2000mg보다 2배가 넘는 4027mg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05년 대비 2013년 고혈압은 31.5%에서 32.4%로 8년 동안 0.9%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뇨병은 10.5%에서 12.8%로 2.3%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7.2%에서 13.6%로 6.4%포인트, 비만은 34.7%에서 37.6%로 2.9%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상황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영양소 과잉과 결핍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다. 영양소 과잉 섭취자 분율(分率)은 2005년 7.0%에서 2013년에는 9.7%로 증가한 반면 영양소 섭취 부족자 분율은 11.6%에서 7.7%로 3.9%포인트 감소했다.
영양소 섭취 과잉과 부족 문제는 연령대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현재 해당 연령군의 10% 이상이 과잉인 경우는 19~29세(14.2%), 30~49세(11.6%), 6~11세(10.2%)였다. 특히 장년층의 영양소 섭취 부족자 분율은 2.6%인데 비해 노인층은 7.8%로 3배에 달하고 있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사회에 만성질환과 관련해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시행 중이기는 하지만 컨트롤타워 기능 미약 등으로 그 성과는 미진한 상황”이라면서 “만성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 영양관리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