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김상진/라의눈/340면/1만5000원
국내 정치 지형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이유를 각종 통계로 설명하면서, 진보 진영이 젊은층만을 대상으로 한 프레임에 집중하는 한 ‘진보 재집권’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말미엔 김무성, 문재인 등 주요 차기 대권 주자들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했다.
② 정치는 어떻게 속이는가피터 스와이저/글항아리/283면/1만5000원
미국 정치권과 기업들의 결탁을 고발했다.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이 상원 의원 시절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만찬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1인당 수만 달러의 식대를 받은 일 등 다양한 실례를 토대로 미국 정치인들이 더 많은 후원금을 받기 위해 기업을 옥죄는 실태를 지적했다.
③ 보이지 않는 힘, 퍼블릭 어페어즈조승민/삼성경제연구소/176면/7000원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퍼블릭 어페어즈(대정부 활동) 종류와 변화 양상을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이 단순한 ‘로비’ 이상의 ‘대정부 활동’을 하기 위해선 ▲투명성 확보 ▲체계적 활동 ▲사회적 기여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④ 재난 반복 사회김석철/라온북/248면/1만3000원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전 전문가인 저자는 모든 사고의 원인은 ‘면피용 대책’을 남발하는 국가와 매번 이를 묵인하는 국민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분석하면서, 우리 사회가 보완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살폈다.
⑤ 당신의 프라이버시는 죽었다로리 앤드류스/영진닷컴/352면/1만6000원
구글과 같은 검색 사이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온라인상 사생활 침해 사건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자구책은 무엇인지 조언했다.
⑥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불필요한 병원 의료 100무로이 잇신/청림Life/224면/1만3000원
병원이 수익을 내기 위해 환자에게 권하는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법을 언급했다. 이는 2013년 미국 의사들이 발표한 불필요한 검사 250가지 중 CT, X-Ray 등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는 100가지를 추린 것이다.
⑦ 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전 2권)오세훈/알에이치코리아/312, 304면/각 1만4000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원으로 1년여 동안 페루 리마와 르완다 키갈리에 체류할 당시 썼던 일기를 책으로 엮었다.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두 나라의 실상과 가치, 문화, 가능성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⑧ 둔하게 삽시다이시형/한국경제신문/276면/1만4000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가 둔하게 살아야 행복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인들이 불행함을 느끼는 건 매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민 증후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과민 증후군 예방법’ 12가지를 제안했다.
⑨ 조선의 중인들허경진/RHK/400면/1만8000원
조선 정조 시기 문예부흥과 근대화를 주도한 중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재 역관(譯官) 이언진,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화가 김명국, 천민 출신으로 정3품 의원이 된 허임 등 오늘날의 ‘전문직’에 해당하는 중인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기술했다.
⑩ 사화와 반정의 시대김범/역사의아침/328면/1만6000원
조선 중기의 정국 흐름을 국왕과 신료, 삼사(三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훈구세력을 견제하고자 대간을 후원한 성종, 막강해진 삼사를 억누르기 위해 사화를 일으킨 연산군, 반정 공신과 삼사에 치여 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중종 등에 대해 얘기했다.
⑪ 한국을 속인 거짓말이종호/사닥다리/310면/1만5000원
“황희 정승은 ‘부정부패 백화점’이다”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는 불가리아 민요를 표절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이순신이 원균을 모함했다” 등 일반인의 역사 상식에 반하는 도발적 주장들을 언급했다.
⑫ 관미와 고평김진경/어드북스/304면/1만8000원
재야 사학계에서 주장하는 ‘대륙사관’에 입각해 ‘대륙 삼국설’을 주장했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대 지명 358개를 근거로 고구려·백제·신라의 강역은 만주와 한반도가 아닌, 베이징에서 양쯔강에 이르는 중국 동부 지방이라고 추론했다.
⑬ 기적의 배빌 길버트/비봉출판사/237면/1만2000원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잘 알려진,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피란민 1만4000여 명을 구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웅적 업적을 남긴 선장과 승무원들, 그리고 당시 승선한 피란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탈출 과정을 상세하게 재구성했다.
⑭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주경철/산처럼/326면/1만8000원
인류의 역사를 소통과 교류의 측면에서 살폈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먹이 피라미드’ 하위층에 속한 인류가 지구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 각기 다른 문명들이 서로 교류한 과정과 그 성과물이 어떤 효과를 나타냈는지 다각도로 짚었다.
⑮ 하워드 구달의 다시 쓰는 음악 이야기하워드 구달/뮤진트리/448면/2만2000원
‘소리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화음은 언제부터 생겼는지,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무곡은 서양 음악의 흐름을 어떻게 바꿨는지 설명했다. 서양 음악이 세계 각지로 빠르게 퍼진 배경과 함께 각국 대중음악, 민속음악, 예술음악의 변천사도 소개했다.
⑯ 정복당한 자의 시선미겔 레온 포르티야/문학과지성사/349면/1만8000원
아스텍 원주민들의 시선으로 스페인 정복자들의 침략 과정을 묘사했다. 아스텍인이 남긴 다양한 관점의 시와 그림, 구전 설화들을 바탕으로 스페인 정복자의 만행을 고발했다. 또 아스텍인들이 제국이 멸망하는 순간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봤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⑰ 유럽을 만든 대학들통합유럽연구회/책과함께/432면/2만원
볼로냐대, 제네바대, 괴팅겐대 등 유럽 주요 대학들이 중세·근대 유럽 지성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폈다. 또 현재 ‘통합 유럽의 미래’를 주도하는 대학들을 소개하면서, 대학의 존재 이유와 본연의 기능 등을 역설했다.
⑱ 주주금석 논어(전 2권)김도련/웅진지식하우스/564· 596면/각 2만5000원
《논어》를 중국 남송의 유학자 주자의 《논어집주》와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와 대비해 풀이했다. 역자는 기본적으로 《논어집주》를 토대로 《논어》를 해석하면서도, 자신이 주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엔 다산을 비롯한 여러 유학자의 풀이를 병기했다.
⑲ 전통주 이야기류규형/문학의문학/328면/2만8000원
우리 술 47종을 빚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전통주에 대한 역사적 고찰, 술 빚기 재료 및 도구 안내, 누룩에 대한 해설, 우리 술을 빚는 과정, 바른 음주법 등을 수록했다. 부록으론 ‘술 빚기 용어 해설’을 엮었다.
⑳ 맛없어?고이즈미 다케오/사과나무/235면/1만3000원
일본의 발효학자가 제품을 찍듯이 만든 음식, 온갖 약품을 먹여 키운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 ‘혐오 식품’ 등이 왜 맛이 없는지 조목조목 따졌다. 진짜 ‘맛있는 음식’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양조학 ▲발효학 등의 관점에서 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