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일했던 전경애(全慶愛)씨는 1994년 미국 여행 중 한 박물관에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초신퓨(Chosin Few)’로부터 전투 비사를 듣고 전쟁소설 집필에 운명적으로 뛰어든다.
초신퓨는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현재 국회의원·교수 등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그레이트 러브》로 출간된 이 소설은 장진호에서 실종된 카우보이 쟈니와 미국 몬태나주 목장의 시골처녀 애니의 사연을 담은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문단으로부터 한국 전쟁문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펴낸 《꽃 한 송이의 사랑》은 작가 전씨가 6·25전쟁 해외 참전군인들의 일상을 주제로 재구성한 에세이집으로, 그가 만난 참전군인의 다양한 사연을 담아 냈다.
미국의 참전군인이 가족들과 함께 41번째 한국을 방문해 격전지를 돌며 6·25전쟁 당시 미 함정에 실려 있던 종(鐘)을 옮겨와 치며 애타게 실종자 이름을 부르는 행사, 흥남철수 당시 한 척의 배로 1만4000명을 구출한 메리디스 빅토리호와 6·25전쟁 후 가톨릭 신부가 된 라루 선장 이야기, 흥남철수 작전 당시 9만8000여 명을 살려내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 이야기,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군인을 통해 60년 만에 독립기념관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영전단 이야기 등 뭉클한 감동을 주는 사연들이 가득하다.
전씨는 “곧 돌아가실 고령의 외국 참전군인들의 뜨거운 한국사랑과 한국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에 대한 미안함을 글로 전하고 싶었다”며 “절망과 고통 속에서 평화를 노래한 그들이야말로 영원히 기억해야 할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경애씨는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와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초신퓨는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현재 국회의원·교수 등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그레이트 러브》로 출간된 이 소설은 장진호에서 실종된 카우보이 쟈니와 미국 몬태나주 목장의 시골처녀 애니의 사연을 담은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문단으로부터 한국 전쟁문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펴낸 《꽃 한 송이의 사랑》은 작가 전씨가 6·25전쟁 해외 참전군인들의 일상을 주제로 재구성한 에세이집으로, 그가 만난 참전군인의 다양한 사연을 담아 냈다.
미국의 참전군인이 가족들과 함께 41번째 한국을 방문해 격전지를 돌며 6·25전쟁 당시 미 함정에 실려 있던 종(鐘)을 옮겨와 치며 애타게 실종자 이름을 부르는 행사, 흥남철수 당시 한 척의 배로 1만4000명을 구출한 메리디스 빅토리호와 6·25전쟁 후 가톨릭 신부가 된 라루 선장 이야기, 흥남철수 작전 당시 9만8000여 명을 살려내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 이야기,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군인을 통해 60년 만에 독립기념관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영전단 이야기 등 뭉클한 감동을 주는 사연들이 가득하다.
전씨는 “곧 돌아가실 고령의 외국 참전군인들의 뜨거운 한국사랑과 한국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에 대한 미안함을 글로 전하고 싶었다”며 “절망과 고통 속에서 평화를 노래한 그들이야말로 영원히 기억해야 할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경애씨는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와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